"창세기를 새롭게 다시 읽는다는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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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는 오경의 첫 번째 부분입니다. 오경의 마지막 부분은 신명기입니다. 신명기는 요단강 이편에서 끝나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오경의 창세기는 출애굽 이후의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모세 오경이라 함은 모세가 글자 하나하나를 모두 다 썼다는 의미보다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세의 신적 권위에 따라 기록된 성경이란 뜻입니다. 즉 오경은 모세라는 중재자를 통해 하나님의 신적 권위가 부여된 성경입니다.

어쨌든 창세기는 출애굽 이후의 관점에서 쓰였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 점에 착안하여 창세기를 새롭게 읽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민경구 박사의《다시 읽는 창세기》가 그런 책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책입니다. 아래는 목차입니다.

01 Genesis

02 창세기 1:26-31 하나님이 창조한 형상

03 창세기 3장 간교한 뱀, 사탄?

04 창세기 4장 가인의 제사, 아벨의 제사

05 창세기 6-8장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06 창세기 10-11장 인류의 흩어짐에 대한 두 이야기

07 창세기 12:10-20 거류하는 인생

08 창세기 15:1-7 아브라함의 소명, 머나먼 미래를 꿈꾸다

09 창세기 16장 아내일까, 첩일까?

10 창세기 19:1-9 다시 읽는 소돔 이야기

11 창세기 19:23-29 소돔을 돌아보는 롯의 아내

12 창세기 21장 이스마엘 이해하기

13 창세기 22장 하나님이 예비할 것이다! 무엇을?

14 창세기 25-27, 32장 에서, 야곱의 개명

15 창세기 29장 레아, 사랑받지 못한 여인?

16 창세기 31장 야곱의 귀환, 출애굽 세대를 향해 말하다

17 창세기 34장 야곱과 조상

18 창세기 37장 옷에 피를 묻히다

19 창세기 39-40장 요셉과 보디발의 아내

20 창세기 45장 요셉 이야기의 남은 자

21 창세기 46-50장 창세기와 출애굽기의 연결 고리

22 창세기 50장 요셉의 유골

23 다시 읽는 토라

저자 민경구 박사는 한세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독일 WWU Münster 대학에서 R. Achenbach 교수의 지도아래 “Geist und Tora”(영과 토라)로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에스라 성경대학원 대학교에서 구약학을 가르치며 주요 학문적 관심사는 오경과 예언서입니다. 아래는 간단한 추천단평입니다.

"창세기를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족집게로 집어내어 명쾌하게 해설해주는 책입니다. 튼실한 학문성을 바탕으로 저술된 이 책은 진지한 성경학도들의 지적 목마름을 해갈해줄 뿐 아니라 신앙적 성숙을 도와줄 것입니다. 창세기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열어주어 진리의 숲을 거닐게 하니 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요. 철저한 연구와 경건한 신앙을 겸비한 신예 구약학자의 빼어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즐겁게 배우는 독서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설교자들과 신학생들에게 마음을 다해 추천합니다."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은퇴 교수

민경구,《다시 읽는 창세기》(이레서원, 2019), 정가 1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