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구약성서개론: 본문탐색, 접근방법, 이슈들》

 

*******

 

라틴 아메리카에는 “가톨릭 신자가 성경을 읽지 않는 이유는 너무 어렵게 때문이며 개신교 신자가 성경을 읽지 않는 이유는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는 조크가 있답니다.

 

한국의 일반 그리스도인은 어느 쪽에 속해 있을까요? 아마도 전자가 아닐까 합니다. 성경을 전문가(목사, 신학교수)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 점에 착안하여 스스로 성경을 공부하게 이끌어주는 안내서가 필요하다 생각한 구약학자 존 골딩게이 박사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성경을 공부하게 하는 학습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이 지금 소개하는 존 골딩게이의 《구약성서개론: 본문탐색, 접근방법, 이슈들》입니다. 영국 태생의 골딩게이 박사(1942년생)는 영국 노팅햄 대학 신학부와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구약을 가르치고 작년(2018년)에 은퇴하였습니다. 수십 권의 구약학 저술을 남겼으며 은퇴 후 자신의 고국인 영국으로 돌아가 옥스퍼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글 번역은 나의 제자 주현규 박사(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가 맡았습니다. 아래는 책안에 실린 추천서 전문입니다.

 

《구약성서개론》(A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Exploring Text, Approaches & Issues)은 신진학자가 쓰는 것이 아니라 원로급 학자가 쓰는 법이다. 그는 오랜 경험을 통해 대중의 눈높이를 정확하게 안다. 이 책을 읽노라면 마치 강의실에서 새내기 신학생들에게 구약성서에 대해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중후한 노 교수가 연상된다. 매 수업 시간마다 필요한 강의안을 나눠주고 그에 따라 설명해가는 교실 풍경이 떠오른다.

 

이 책은 구약성서 전체의 내용과 윤곽, 핵심과 구성을 눈감고 그려낼 수 있는 장인(匠人)의 손끝에서 나온 쉽고도 알찬 개론서이기에 누구든지 쉽고 알차게 구약성서를 알라가게 된다. 우리 시대의 온건한 복음주의 구약학자인 영국인 존 골딩게이 박사는 이 책의 저술 목적을 이렇게 분명히 밝힌다. “구약성서의 배경적 자료를 제시하고, 해석에 접근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질문을 제기하고, 질문에 다가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강의한 자료 및 연구를 통해 얻은 유익한 결과에 기초한 합습서를 제공하는 것이다.” 쉽고, 흥미롭고, 설득력 있고, 진지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성경 교사들과 일반 신자들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은 구약성서 학습서다.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

 

존 골딩게이, 《구약성서개론: 본문탐색, 접근방법, 이슈들》 주현규 옮김 (CLC, 2019), 544쪽, 정가 25,000원

골딩.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1636
1263 목사님! 베드로전서 파토스가 출간되었습니다. [1] file 행복한 사람 2011.01.28 11521
1262 『지붕위의 바이올린』영화 감상문 - 신광진 file 관리자 2011.06.17 11425
1261 설교: "존귀한 자"(이혜정 목사의 간증설교) [1] 류호준 2011.04.18 11378
1260 [부고]: 강변교회 최낙재 목사님(1937-2010, 향년 73세) file 류호준 2010.05.15 11296
1259 '지붕위의 바이올린' 장옥희 file 관리자 2011.06.18 11262
1258 가을 색상 (미시간 호수) file 류호준 2010.10.07 11137
1257 퍼듀교수 강연(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 file 류호준 2008.04.25 11116
1256 나이팅게일 선서식 [1] file 관리자 2010.11.12 11040
1255 [지붕위의 바이올린] 에 대한 감상문- 박정진 file 관리자 2011.06.17 11026
1254 웃음: 잘못된 철자 찾기 [1] 류호준 2010.04.23 10956
1253 안녕하세요? 원우섭 2005.11.22 10945
1252 교수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 지와현 2011.01.27 10944
1251 유박사님 이정석 2005.11.22 10928
1250 짧은 글: 정(情) file 관리자 2012.01.18 10810
1249 감사드립니다. [1] file 이영란 2006.09.26 10809
1248 관람평: "지붕위의 바이올린주자"(Fiddler on the Roof) -원명식 [1] file 관리자 2011.06.16 10759
1247 사모(師母)라는 호칭에 대해 [4] 김재영 2010.07.27 10709
1246 망중한(忙中閑): 사진 [1] file 류호준 2010.12.11 10647
1245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내가 길에서 만났던 사람들 file 류호준 2010.11.10 10634
1244 사랑, 그 진실에 대하여... 정명자 2007.12.17 10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