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7 09:06
종종 사모라는 호칭을 잘 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어 적어본다.
어문각의 국어사전에 의하면, 사모(師母)란 스승의 부인을 높이 이르는 말. 또는 자기보다 위에 있는 상대(相對)자의 부인을 높여서 상대방이 ‘사모’라고 부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예로부터 스승을 높여 사부(師父)님이라고 했으며 이에 걸맞게 걸출한 스승의 부인을 높여서 사모님이라고 불렀고, 교회에서 목사(牧師)님의 부인을 사모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여느 사장 부인이나 기관장 부인 등 장로 전도사 강도사 그리고 친구나 아랫사람의 부인에게 까지 사모님이라고 높여 부르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있다. 이는 잘못 사용되는 호칭인 것이다.
남들이 존칭으로 잘못 부를 수는 있다치지만 그러나 학교선생님이 자신(自身)을 사부(師父)라고 부를 수 없듯 선생님이나 목사님이 자기부인을 사모라고 부를 수는 없으며, 하물며 선생님이나 목사님 자신이 자기부인을 "제 사모입니다"라고 소개하는 것과 자신이 누구사모라고 소개하며 불러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누구 부인입니다(까?)" "제(누구) 아내입니다(까?)"란 호칭이 알맞는 호칭이 아닐까 싶다.
2010.07.27 11:52
2010.08.02 12:55
교회를 설립한지 얼마되지않은 어느 전도사의 질문인즉 교회에서 전도사부인의 호칭과 주보에 기도순서로 넣었을 때 "어떻게 기입하며 어떻게 불러야할까요?" 란 질문을 받았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같은 분들이 이제 갖 신학교에 입학한 자식손자같은 전도사 부인에게 "사모님 사모님?"부르는 것이 많이 어색했던 터라 주보에는 이름만 기입하고 사모란 호칭보다는 '아내, 성도, 교우'라고 부르며 소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 답했습니다.
적절한 답변이었는지요?
2010.07.27 17:27
오늘도 몇분의 목사님들과 식사약속이 있어 부부동반 오찬시간을 갖고 방금돌아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어느 목사님께서 "제 사모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손 아래 상대방이 손 윗 상대방 부인을 존칭해서 부르는 호칭이니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는데 오히려.......
안타깝기 그지없었죠.
교수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가장 아름답고 좋은 호칭은 "제 처가~ ~" 혹은 "제 아내가 ~ ~" 라고 봅니다.
이러한 분들에게는 겸손의 주님이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여호와 삼마"
2010.08.06 07:51
음 이제라도 알았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호와 삼마"
지금 바로 아내에게도 알려줘야겠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하기야 어떤 제자들은 자기 선생에게 전화하면서, "아무개 목사입니다!" 혹은 "우리 사모가 어떻고 저떻고" 하는 소리를 들으면, 참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오. 자기를 소개할 때는 그냥 "아무개 입니다"라고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고, 자기 아내를 소개할 때는 "저 처가~"라고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특별히 젊은 목사들이나 신학생들은 교회에서 이 점에 대해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여호와 샴마"는 왜 잊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