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2 18:01
"정지점"
분주하기 그지없는 삶.
여백을 그리워하기에
정지한 시간을 바라본다.
물끄러미 하늘을 올려다본다.
정겨운 친구들, 티 없는 웃음, 휠체어
카셀, 토론토, 시카고, 베이징, 서울
이웃들로 가득한 만다린(滿多隣)
자장면, 탕수육, 짬뽕, 파마두부, 특밥
봄바람에 근심걱정 휘날려 보내고
정지점(靜止點, still point)을 찾아
개운한 마음으로 사뿐하게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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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카셀에서 온 늙은 동생 홍성훈 목사
휠체어를 밀고 가는 제자 주현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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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찰나를 잡아낸 제자 이범의 목사
2018.04.06(금), 이범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