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1] 창세기 25:12-18

제목: 약자를 돌아보시는 하나님
찬송: 363장(새 337장)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사랑에는 경계선이 없습니다.
기도: 저희는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  


아브라함의 가족사에서 하갈이 차지하는 위치는 독특합니다. 그녀는 애굽인으로서 아브라함의 부인 사라의 여종이었습니다. 사라는 자기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이 들자 자기의 몸종인 하갈을 통해 자식을 얻고자 합니다. 물론 사라가 하갈을 통해 자녀를 얻고자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만 했습니다. 남편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창 12:1-3)을 받은 지 십년이 흘렀지만 사라와 아브라함 사이에는 자녀가 생기지 않았고 자녀를 가질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졌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하갈은 아브라함을 통하여 임신을 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화근이 되어 가정에 불화가 시작됩니다. 하갈이 주인 사라를 멸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사라는 임신한 하갈을 학대하였고 하갈은 학대를 피해 광야로 도망쳐 나옵니다. 하갈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사자의 권고를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 출산하게 됩니다.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의 나이가 86세였습니다.

그 후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마침내 아브라함은 100세에 사라를 통해 기적의 아들을 낳게 됩니다. “웃음”이라는 뜻을 가진 이삭을 낳은 것입니다. 긴 세월동안 웃음을 잃고 살았던 이 가정에 웃음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웃음도 잠시 이제는 십대 청소년이 된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 어린 이삭을 놀리는 것입니다. 고민하던 아브라함은 하갈과 이스마엘을 집에서 내어보냅니다. 약간의 양식과 물 한 가죽부대를 들려 광야로 내보낸 것입니다. 광야에서 방황하던 모자는 대성통곡을 합니다. 양식이 떨어져 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이스마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약속을 주십니다.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참조 16:10-12; 17:20; 21:13,18). 오늘의 본문인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런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여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참조, 사 55:10-11을 읽어보십시오).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은 인종적 경계선을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은 이스라엘이라는 경계선을 넘어 애굽인인 하갈에게까지 확장되는 끝없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은 마침내 인종적, 신분적, 성별의 경계선을 넘어서 모든 인류를 하나 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통해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엡 2:12-15; 갈 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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