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고향으로 떠날 준비 (창세기 큐티)

2008.05.14 16:41

류호준 조회 수:8557

[16] 창세기 31:1-13

제목: 고향으로 떠날 준비
찬송: 342장 (새 543장)
묵상 포인트: 세상의 인간관계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사위와 아들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여러분은 누구 편을 들겠습니까? 당연히 아들편이겠지요. 본문에서 야곱의 처남들은 매형의 엄청난 성공에 대해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야곱의 성공을 아버지 라반에게 왜곡되게 말했습니다. 야곱을 보는 라반의 눈이 달라졌습니다. 야곱도 라반의 안색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침 하나님께서도 야곱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명하셨습니다. 하란은 야곱에게 임시 체류지였지 영원한 고향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야곱은 가족회의를 엽니다. 야곱의 입장에서는 입을 떼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란을 떠나는 일, 장인 및 처남과의 관계를 잘 청산하는 문제, 재산을 정리하고 이삿짐을 싸는 일, 그런데 라반은 자기에게는 장인이지만 아내들에게는 친정아버지가 아닌가? 여자들의 입장에서, 남편과 친정아버지 사이에, 혹은 남편과 친정 동생들 사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어느 편을 들어야하는가? 아내들은 남편 쪽인가 친정아버지 편인가? 물론 편 가르기를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좌우간 이런 미묘한 관계를 염두에 두고, 게다가 라헬과 레아사이에는 아직도 껄끄러운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판에, 어떻게 귀향 문제를 내 놓을 것인가? 야곱은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야곱은 라헬과 레아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털어놓습니다. 먼저 그가 얼마나 있는 힘을 다하여 장인의 사업을 도와드렸는가를 말합니다. 이렇게 야곱은 가족회의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야곱은 장인이며 그녀들의 친정아버지인 라반이 얼마나 치사하게 자기를 다루었는지 털어 놓습니다. 자기를 속이고 품삯 계약을 열 번씩이나 일방적으로 바꾸었는지를 성토합니다. 아마 아내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을 것입니다. 그녀들도 아버지가 어떤 위인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말을 이어갔습니다. 근래에 있었던 재산 분배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점 있고 얼룩무늬 있는 소수의 양떼를 가지고 시작하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장인의 사업보다 더 커지고 번창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곱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다”(5절), “하나님께서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 떼를 빼앗아 나에게 주셨다”(9절), “20년 전 고향을 떠나올 때 만났던 하나님께서 최근에 다시 나타나 그 때 내가 했던 서원을 새롭게 기억나게 하시고 이곳을 떠나 내가 태어난 땅으로 돌아가라 하셨다”(13절)라고 고백합니다. 야곱의 고백이 진실이기를 바랍니다.

| 기도 |
주님, 결정하기 힘든 순간에 설 때, 저희에게 지혜와 분별력을 더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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