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46] 창세기 47:13-26

제목: 요셉의 손에 달린 애굽의 운명

찬송: 416장 (새 294장)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사람 요셉 안에 인류의 운명이 놓여있다.


애굽과 가나안에 엄청난 기근이 발생하였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요셉은 대대적인 농업 개혁을 단행합니다. 변덕스런 기후에 대비하여 애굽이 생존하려면 단순히 곡물 배급제도의 시행으로만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반복되는 가뭄과 흉작을 대비하기 위한 장기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먼저 요셉은 돈을 받고 곡식을 배급해 주었습니다. 돈이 떨어지자 애굽 백성들은 가축을 주고 양식을 받아갔습니다. 양식이 떨어지자 요셉은 그들로부터 토지와 몸을 받고 종자를 내어 줍니다. 바로의 종이 되겠다는 서약서를 받은 셈입니다. 첫 번째 두 경우는 긴박한 필요에 따른 조치였고 세 번째 조치는 미래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농업개혁의 결과로 이전의 지주들은 바로의 소작인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바로를 위해 농지를 경작했고 소출의 5분의 1을 세금으로 냈습니다. 성전에 속한 토지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요셉은 매우 합리적이고 탁월한 행정가였습니다. 그가 제시한 농업개혁을 겉으로만 보면 요셉은 냉정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농업개혁 정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게 됩니다. 그는 비윤리적이거나 무정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백성들은 자기들의 땅이 바로에게 넘어가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였습니다. 그러나 기근 때문에 그들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을 때 요셉은 그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착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바로의 농지를 경작하여 추수할 경우에 추수곡식의 80%을 그들에게 주고, 나머지 20%만을 바로의 것으로 하였습니다. 그 정도면 오히려 백성들에게 유리한 조건이었고 그들 가족과 어린 아이 양식으로 풍족한 비율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계약 조건에 대해 매우 만족하였을 뿐 아니라 고마움까지 표했습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25절).

   더욱이 요셉은 편협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무차별적 구원자”였습니다. 애굽인들을 위한 관심과 애정은 결코 자기의 가족과 혈육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못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공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혜택을 받고 살았던 그 나라 국민의 복리를 위해 일한 신실한 공복(公僕)이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섬기고 있던 정권에 대한 충성을 넘어서,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인류박애적인 사랑을 발휘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면 요셉의 지혜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 전체의 평안, 인류 보편적 평안을 추구합니다. 애굽의 운명이 히브리인 요셉의 손안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 기도 |

요셉을 들어서 세상의 복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교회들도 그처럼 사용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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