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용서가 뭔지를 알면"

 

기독교 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 “하나님의 용서”다. 하나님의 용서가 극명하게 나타난 곳이 십자가 사건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의 죽음과 우리의 구원”의 황금 체인을 기억한다.

 

문제는, 하나님의 용서하심으로 새롭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태어난 그리스도인들은 실제생활에서 용서가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얼마나 어려운가를 절감한다. 이 세상은 아직도 깨어지고 일그러지고 왜곡된 상태에 있다. 죄악의 부단한 공격으로부터 취약적인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특별히 인간관계의 틈새를 통해 마귀와 죄악이 밀고 들어오는 것을 경험한다.

 

게다가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문에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한다. 하나님의 용서가 우리의 용서에 의존하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따라서 적어도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악과 미움, 분노와 좌절에서 우선 “용서가 무엇이 아닌지, 또한 용서가 무엇이지”를 다음의 열 가지 항목으로 생각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적어본다.

 

나 다니엘은 엊그제 꿈속에서 비몽사몽간에 시내 산에 올라갔더니 주님께서 “용서의 십계명”하사하셨기에 이에 널리 선포하노라.

 

1. 용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2. 용서는 잊는 것이 아니다.

3. 용서는 죄악을 지나치는 것이 아니다.

4. 용서는 죄에 무관심하다는 것이 아니다.

5. 용서는 죄를 인정한다는 것과 같지 않다.

6. 용서는 죄보다는 죄인이 더 크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7. 용서는 잘못한 사람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8. 용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의 인간성을 인정한다.

9. 용서는 공평의 권리를 내려놓는다.

10. 용서는 범법자가 잘 되기를 바란다.

 

내가 그동안 친구들에게 잘못한 일이 있으면 부디 용서하길 바란다. 나도 용서할 테니 말이다. 용서는 아무래도 상호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말이다. 오고 가는 정 속에 싹트는 우리의 사랑을! ㅎㅎㅎ

IMG_0986.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696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31
789 (8) 따스한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주신 하나님 (창 3:8-24) 류호준 2007.10.07 8271
788 (9) 누가 형제자매를 지키는 사람인가?" (창 4:1-15) 류호준 2007.10.11 8029
787 (10) 가인처럼 사는 삶과 셋의 후손처럼 사는 삶 (창 4:16-26) 류호준 2007.10.11 8755
786 (11)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창 5:1-32) 류호준 2007.10.15 7481
785 (12) 금지된 혼합결혼 (창 6:1-22) 류호준 2007.10.15 7931
784 (13) 창파에 배를 띄운 노아 (창 7:1-24) 류호준 2007.10.20 9100
783 (14)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창 8:1-22) 류호준 2007.10.20 8275
782 설교: "복음의 긴급성"(눅 10:1-20)(490주년 종교개혁 기념주일) [1] file 류호준 2007.10.29 22988
781 설교: "그리스도인과 연어" (빌 3:7-4:1) 류호준 2007.11.02 7553
780 에세이: "나의 네덜란드 유학기" [2] 류호준 2007.11.03 22832
779 설교: "하나의 교회, 하나의 식탁"(성찬식 설교) file 류호준 2007.11.05 13414
778 (15) 무지개를 바라볼 때마다 (창 9:1-29) 류호준 2007.11.09 9325
777 (16) 열국의 계보 (창 10:1-32) 류호준 2007.11.09 7970
776 (17) 바벨의 문화와 바이블의 문화 (창 11:1-26) 류호준 2007.11.09 7796
775 번역에세이: 영성이란? (성경적 관점에서) 류호준 2007.11.09 7982
774 설교: “감사: 쟁기질 하듯이 그렇게”(추수감사절 설교문) [1] 류호준 2007.11.18 59751
773 설교: :누가 우리 자녀들에게 말해줄 것인가?" 류호준 2007.12.04 10931
772 번역에세이: 희망 (바라는 것) 류호준 2007.12.07 18690
771 번역에세이: "희망(HOPE)은 타고난 것" [1] 류호준 2007.12.07 11087
770 “희망 없이는 살 수 없어요!”(묵상의 글) [2] 류호준 2008.02.19 19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