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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창세기 8:1-22

찬송: 410장
묵상 포인트: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실 때 비로소 구원은 가능하다.

방주는 인간과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들 중 온갖 새들과 땅의 짐승들 가운데 각각 대표적인 생물들을(창 1:21-25) 살리는 구조선의 역할을 합니다. 방주가 살아남을 수 있다면 하나님의 왕국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할 것입니까? 여기에서 갈등은 깊어집니다. 노아 홍수 이야기의 절정은 이런 갈등에 대한 대답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의 기억”이야말로 획기적 전환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노아를 잊어버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기억”하신다는 것은 그를 “구원”하시겠다는 뜻입니다(참조, 19:29; 30:22). 하나님께서 기억하신 것은 노아뿐 아니라 방주에 노아와 함께 있었던 모든 가축과 들짐승이었습니다. 기억하신 후에 “바람”(루아흐, 참조, 창 1:2)을 땅위에 불었더니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8:1). 마치 창세기 1장에서처럼(1:6-9) 하나님께서 “깊음의 물 근원과 하늘의 창문들을 닫으심으로써” 파괴적인 물들을 통제하시고 어거하시고 계신 것입니다(8:2. 참조 7:11).

갈등이 온전하게 해소되는 것은 마른 땅들이 나타났을 때입니다(8:13-14, 3번씩이나 반복된다). 비둘기가 물어온 감람나무 새 잎은 식물의 새로운 창조를 알리는 증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에서 하선하라고 하십니다.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자부들로 더불어 방주에서 나오고 너와 함께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육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 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8:16-17). 노아는 새로워진 창조세계에서 “새로운 아담”인 것이다. 첫 번째 아담에게 주셨던 창조의 축복이 다시금 선언(“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되고 있는 것입니다.

노아는 하나님을 위하여 제단을 건립하여 깨끗하게 청소된 땅을 하나님께 헌납하는 예식을 드립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서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십니다.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고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8:20-22)

하나님께서 부패한 세상을 심판하시고 깨끗하게 청소하셨지만 그 가운데서도 은혜를 베풀어 노아라는 인물, 즉 새로운 아담과 그의 후손들(9장)을 통하여 이 땅위에 당신의 왕국을 세우실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여 주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는 모두 잃어버린 자들이 되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