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43

[예수님의 주님 되심]



“당신은 왜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십니까?”



[들어가는 말]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主, Lord)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엄청난 의미를 지닌 고백입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쉽게 내뱉을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보험 증서가 아닙니다. (사실 생명보험이 아니라 사망보험이겠지요? 죽어야만 보상을 받는 보험이기 때문에 사실은 사망보험인데 듣기 좋게 생명보험이라고 합니다!) 설명하자면, 여러분이 생명보험을 들었다고 합시다. 생명보험 계약서에 기록된 약관을 다 읽습니까? 처음 설명을 듣고는 장롱 속 깊숙이 처박아 둡니다. 사건이 벌어져야 그때 그 문서를 열어볼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생명보험계약서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은 주님이십니다!” 라고 고백하는 말 속에는 이런 생각을 부인한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예수님의 주님 되심을 진심으로 고백하는 사람은 마치 자기의 삶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살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이면에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원자 이상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읽어야할 성경]

행전 2:29-36; 엡 1:15-23; 골 1:9-14



[가능한 대답들]


1. 나는 그분의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누구에게 종속되기를 싫어합니다. 물론 자기는 다른 사람을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으면서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하기를 바랍니다. 자신들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선장이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신앙고백문은 당당하게 이렇게 선언합니다. “인생의 삶과 죽음에서 우리에게 지속적인 위로를 주는 것은, ‘나는 내 것이 아니라, 나의 몸과 영혼은 생사 간에 나의 신실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것’(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제1문답)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 사는 동안, 우리는 고아들입니다. 우리는 길을 잃고 방황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께 속하면 더 이상 홀로 있지 않게 됩니다. 나 홀로 인생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사는 삶이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 안으로 불러 모으십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우리 혼자 갈 필요도, 혼자 살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동반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리의 길동무요, 짝이 되는 동무(伴侶者)입니다. 결혼 은유로 말하자면,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이요 우리는 그의 신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김이 빠지지 않는 사랑의 관계로 그에게 묶여졌다는 것입니다.


2. 나는 그분에게 순종합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주님으로 인정한다면, 우리의 삶은 새로운 경영체제아래 있게 됩니다. 주님이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경영체제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명령에 우리의 삶을 복종시킵니다. 예수께서 약속하시기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한 15:10-11). 우리는 날마다 우리 주인의 길을 따라 가야합니다. 앞을 보는 안목이 없거나 짧아지면, 우리의 삶은 파선하게 될 것입니다. 

    

3. 나는 그분을 위해 삽니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 보다 더 얄팍하고 공허한 삶은 없습니다. 자기중심적이거나 이기주의적이 되면 행복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의 삶을 우리의 부활하신 주님께 복종하면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모든 즐거움들, 슬픔들, 승리들, 성공들, 실패들의 의미를 알게 하십니다. 그분에게 맡기면 그분은 알아서 우리 삶의 모든 조각들을 이리저리 짜 맞춰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명품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4. 나는 그분을 의지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개인의 주님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온 우주의 주님으로 삼으셨습니다. 아무 것도, 심지어 죽음마저도 그분의 길을 가로막지 못합니다. 그분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기 때문에 나는 내 삶 전체를 그분께 맡길 수 있습니다. 이 생(生)에서 뿐 아니라 저 생(生)에서의 삶까지도 그렇습니다. 아무에게도 그런 최상의 확신을 둘 만한 분은 없습니다.


[교회는 말하기를]

 

질문:  당신은 왜 그분을 ‘우리의 주님’이라고 부릅니까?

대답:  왜냐하면 그분이

        금이나 은이 아니라 그의 보혈로써

        우리의 몸과 영혼을

        우리의 모든 죄로부터 구속(救贖)하셨고

        우리를 마귀의 모든 권세에서 해방하여

        주의 것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질문과 대답 34번)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의 어떤 부분이 아직도 예수의 주권(Lordship)에 저항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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