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31] 창세기 37:25-36

제목: 피 묻은 채색 옷을 앞에 놓고 우는 아버지 야곱
찬송: 431장 (새 549장)
묵상 포인트: 죄라는 것은 일단 시작되면 가속도가 붙는다.

이복동생 요셉을 빈 구덩이에 던지고 난후 열 명의 형들은 앉아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음식을 먹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 마음속에 가득 찬 미움과 증오가 그들을 악한 짐승이 되게 하게 요셉을 먹어 치워버린 것입니다. 마침 가나안의 북동쪽 지역 길르앗에서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는 대상(隊商)들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길르앗의 특산품들인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사서 애굽에 넘기는 국제 무역상들이었습니다. 제 정신으로 돌아온 유다가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지 않느냐?”며 요셉을 죽이지 말자고 제안합니다. 이런 유다의 인간적 성품은 훗날 열두 아들을 위한 야곱의 임종 축복 시에 유다에게 상상치 못할 축복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49:8-12). 평소에 잘 심어놓으십시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십시오. 그 열매를 따 먹을 날이 올지 모릅니다.

   요셉은 은 이십 냥에 팔립니다. 그들은 눈에 가시와 같았던 요셉을 완벽하게 제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럴까요? 요셉의 사라짐이 궁극적으로 그들을 보존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으며 장차 그들을 기근에서 구원하고 가족 간의 진정한 화목을 이루게 한다는 것을 그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요셉이 팔려간 것을 모르고 있었던 큰 형 르우벤은 돌아와 요셉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통곡합니다. 큰 형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울었는지 아니면 정말로 슬퍼서 울었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두 가지가 다 들어있겠지만 말입니다.

   가장 비극적인 순간은 형들이 요셉이 입고 있었던 채색 옷을 빼앗아 숫염소의 피에 적시는 광경입니다. 그들은 부친에게 요셉이 들짐승에 찢겨 죽었다고 속이려든 것입니다. 야곱이 자기 아버지 이삭을 속였던 것과 똑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어린 자 야곱이 큰 자 이삭을 속였는데 이제 큰 자 야곱이 작은 자 아들들에게 속임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피 묻은 채색 옷을 본 순간 야곱은 거의 혼절(昏絶)할 뻔 하였습니다. 도무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아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자기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했던 것들에게만 불행이 찾아온다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 라헬의 예기치 못한 죽음, 어머니의 얼굴도 못 본 채 유복자로 태어난 베냐민, 그리고 요셉의 죽음 등에 관해 야곱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입고 있었던 옷을 찢었습니다.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여러 날 동안 통곡하였습니다. 부모들은 먼저 떠나간 자식들을 가슴에 묻는다고 하던데 야곱의 가슴에는 슬픈 무덤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      

| 기도 |
주님, 가정의 비극으로 고통 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718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35
109 신앙 에세이: "TGI Friday's 유감" [2] 류호준 2008.10.05 9478
108 요셉의 손에 달린 애굽의 운명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9.28 10340
107 야곱이 드디어 아들을 만나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9.28 9759
106 이민 길에 오른 야곱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9.28 9814
105 악을 선으로 갚는 요셉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9.28 9471
104 유다의 리더십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9.28 10301
103 아버지를 만나기 위한 요셉의 계획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9.28 9181
102 신앙 에세이: "버는 것인가 받는 것인가?" [6] 류호준 2008.08.12 19604
101 신학에세이: "베뢰아 사람들의 신학 방법" [1] 류호준 2008.05.27 11010
100 베냐민을 만난 요셉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14277
99 베냐민을 떠나보내는 아버지 야곱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9169
98 베냐민을 애굽에 보내야할 것인가?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9157
97 허둥대는 형님들, 치밀한 동생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8589
96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11051
95 2년 만에 출옥한 요셉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9068
94 감옥에서 일어난 일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8535
93 요셉은 복덩어리!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9030
92 의로운 다말, 불의한 유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9863
» 피 묻은 채색 옷을 앞에 놓고 우는 아버지 야곱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8956
90 물 없는 구덩이에 던져진 요셉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9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