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회개로 가는 길”
마태 3:1-10


[성경 본문]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가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였으니 저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하였느니라. 이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이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 베푸는데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 (마태 3:1-10) 



[설교 전문]


예전만 하더라도 ‘유명인사’(celebrity)라고 하면 주로 정치가들이나 재력가들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이런 유명인사는 더 이상 정치권의 권력가들이나 돈 많은 재벌을 가리키는데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요즈음 우리는 유명 인사를 ‘스타’(star)라고 부릅니다. 스타라고 할 때, 주로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들, 유명한 작가들이나 영화배우들, 방송인들을 가리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타들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호기심과 아울러 즐거움을 가져다주지만 때때로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대중잡지들의 겉표지를 장식하거나 TV 화면을 메웁니다. 그들의 세세한 사생활 이야기들은 대중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곤 합니다. 그들이 입고 있는 의상과 신발, 그들이 자주 가는 레스토랑, 그들의 연인들, 그들의 헤어스타일,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들 등등.


그러나 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분은 이 스타들이 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들 중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결혼생활의 파경(破鏡)을 맞거나 아니면 어지러운 생활의 굴레 속에서 헤매곤 합니다. 마치 파선(破船)한 배와 같습니다. 술을 심하게 마시다가 결국 알코올 중독에 빠지거나 심지어 마약에 손을 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스스로 깊은 회의(懷疑) 가운데 빠지거나, 불쌍하게도 정신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사람도 부지기수(不知其數)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의 눈을 '스타'(star)들에 고정시키지 말고 ‘종’(servant)들에 고정시키라고 말씀합니다. 대중의 찬사와 환호를 받는 유명 인사나 스타들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섬기고 받드는 일을 삶의 본업으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성경에서 말씀하는 ‘종’들입니까?

   ․ 그들은 왼손이 한 것을 오른 손에게 알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 그들은 그런 선행을 이기심이나 억지 때문에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 그들은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 그들의 인생관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생관과 같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의 시선을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을 가리켜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의를 위하여 배고파하고 정의를 목말라하는 사람,

   ․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사람,

   ․ 평화를 지킬 뿐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사람,

   ․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는 사람,

   ․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우는 사람,

   ․ 가난한 자와 함께 가난하고, 약한 자와 함께 약해지는 사람

     (참조, 롬 12:14-17).


다른 말로 하자면,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가 지니고 있는 모든 ‘가치’(價値, value)들을 뒤엎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자나 매력적인 사람, 유명한 사람이나 멋진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에게 별로 도움이나 이익이 되지 않는 사람들, 예를 들어 가난하고 보잘것없고, 슬퍼하는 자들과 친구가 되어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기운 나게 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 행복을 추구하는 대신에,

        봉사와 섬김을 추구하라.

   ․ 복수하려하지 말고

        용서를 베풀라.

   ․ 물질적인 것만을 쌓으려하지 말고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덴마크의 작가 키에르케골은 어느 날 밤에 한 백화점에 침입한 어떤 강도에 관한 비유를 들려줍니다. 이 강도는 백화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대신에, 놀랍게도 모든 가격표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백화점에 출근한 점원들과 고객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다이아몬드 목걸이에는 천 원짜리 가격표가 붙어 있었고, 싸구려 액세서리에는 백만 원짜리 가격표가 달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키에르케골은 우리에게, “복음은 마치 이 강도와 같다” 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 복음은 우리의 가격표를 모두 바꾸어 놓습니다.

   ․ 복음은 흑을 백이라, 백을 흑이라 부릅니다.

   ․ 복음은 우에게 원수를 사랑하고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 복음은 우리의 왼 뺨을 치는 자에게 우리의 오른 뺨도 돌려대라고

    말합니다.

   ․ 복음은 궁핍한 사람에게 넉넉하게 주되, 우리가 그런 일을 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 복음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약점이나 잘못을 알았을 때에도 그들을

    쉽게 판단하거나 정죄(定罪)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 복음은 음탕한 눈으로 다른 사람을 쳐다본다면, 차라리 그 눈을

    빼버리는 것이 낫다고 말씀합니다.

   ․ 복음은 다른 사람들의 죄와 잘못에 대해 분노하거나 미움을 갖지 말고

    오히려 용서하라고 말씀합니다.

   ․ 복음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새(鳥)처럼 자유롭게 살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복음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세상적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뒤집어엎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참고, 롬 12:1).


복음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 복음은 가난한 자를 부자라고, 부자를 가난하다고 부릅니다.

   ․ 복음은 먼저를 나중이라고, 나중을 먼저라고 부릅니다.

   ․ 복음은 우리가 지니고 있는 가격표를 모두 바꿉니다.


이러한 ‘뒤집어진 가격표’에 대해 전혀 마음이 상하거나 기분이 나쁘지 않은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그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는 하늘의 하나님이 정해주신 가격표에 만족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세례자 요한이 부르짖었던 내용입니다. 요한은 외칩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메시아를 당신들이 영접하기를 바란다면,

   ․ 당신들은 먼저 회개하여야 한다.

   ․ 당신들은 새로운 가치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 당신들은 스타들을 쳐다보지 말고 종들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다스림 ― 성경은 이것을 가리켜 ‘하늘나라’(천국) 라고 부릅니다 ― 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것입니다. 즉,

   ․ 우리의 눈을 스타들에게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들이 지닌 가치관들에 따라 우리가 살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눈을 돌려 대한민국을 생각해 보십시다. 기독교가 이렇게도 번창하고 있는데도, 왜 기독교는 한국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할까 하고 생각해 보신 일이 있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사실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이야기의 한 쪽 만을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 그들은 스타들이 출연하는 이야기,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만 듣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그들은 ‘건강과 번영의 복음’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습니다.

   ․ 하나님을 성실하게 믿으면, 교회생활을 잘 하면 하나님께서 건강과

    번영의 축복을 주실 것이라는 복음 말입니다.

   ․ 그들은 축복신화를 이룬 한 사장님의 간증이야기,

   ․ 예수를 영접한 후 ‘잘 나가는’ 사람이 되었다는 한 연예인의 간증이야기

    등과 같은 것들에 대해 매우 익숙하게 길들여진 크리스천들입니다.

   ․ 그들은 그들이 믿고 봉사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익숙한 크리스천들입니다.

   ․ 그들은 하나님을 회계장부 기록자나 아니면 적립점수를 기록하여

    그때그때마다 상품을 하사하시는 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면의 이야기는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누군가 그 측면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입니다. 즉 그들은

   ․ 하나님께서 자신을 ‘아무런 힘이 없는 자’로 나타내신다는 이야기,

   ․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른 종교들은 강력하고 힘 있는 영원한 신적 존재를 제시합니다. 그러나 오직 기독교만이 ‘종의 형태’를 입으신 하나님을 제시합니다. 그 하나님은 인간의 모양으로 태어나시고 스스로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심지어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종이 되셨습니다. 기독교가 제시하는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이십니다.


․ 그러므로 이러한 종이신 하나님을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들의 삶을 회개해야 합니다.

․ 그분을 영접하기 전에,

        우리는 우리의 눈을 스타들에게로부터 종들에게도 돌려야 합니다.

․ 그분을 맞아들이기 전에,

        우리는 모든 가격표들을 다시 바꾸어야 합니다.

․ 그분을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는 우리를 향해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아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의 삶 방향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늘나라에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면 우리는 춥고 어두움 가운데 남겨질 것입니다.


교회들도 회개해야 합니다! 수천수만의 사람들이 복음에서 돌아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점점 갈수록 더 심해 질 것입니다. 사람들이 복음으로부터 얼굴을 돌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 사탄 때문입니까?

   ․ 술 때문입니까?

   ․ 유흥 때문입니까?

   ․ 마약 때문입니까?

   ․ 이단들 때문입니까?

   ․ 세속적 인본주의 때문입니까?

        ­ 모두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수천수만의 사람들이 복음에서 돌아서는 것입니까? 놀랍게도, 그 대답은 ‘크리스천들’입니다. 크리스천들 때문에 수천수만의 사람들이 복음에서 돌아선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복음주의적 크리스천들, 항상 그들의 눈을 스타들에 두고 있는 크리스천들이 그 원인입니다.


어느 학자가 잘 충고하였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해 드릴 수 있는 봉사가 있다면, 그리고 한국 사회를 복음화 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려면,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는 먼저,

   ․ 입을 다물고,

   ․ 말하는 것을 멈추고

   ․ 글 쓰는 것을 멈추고

   ․ 새로운 교회들을 세우는 것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우리를,

   ․ 좀 더 행복하게,

   ․ 좀 더 멋지게,

   ․ 좀 더 날씬하게,

   ․ 좀 더 잘살게,

   ․ 좀 더 성공적이게,

   ․ 좀 더 대중적이게,

   ․ 좀 더 영향력 있게,

   ․ 좀 더 건강하게,

   ․ 좀 더 유능하게,

   ․ 좀 더 강하게 만드시기 때문에 기독교는 진짜다!

     라는 식으로 세상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여러분들은 이 세상이

   ․ 우리의 새롭고 멋진 교회당들에 여기 저기 세워지고 있다는 사실에,

   ․ 수 만 명의 교인들이 있다는 사실에,

   ․ 주일에 7부, 8부 예배를 드린다는 사실에,

   ․ 위성중계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 예배를 본다는 사실에,

   ․ 개종한 운동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에,

     감동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질문합니다.


그리고 대답하기를, “천만입니다! 세상은 그런 것들에 감동 받지 않습니다. 세상은 그런 것들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은 우리를 향해 비웃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가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이 만들어 놓은 예수에 대해서도 세상은 비웃습니다!”라고 고언(苦言)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마 하나님도 그러실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이 하나님을 위해 해 드리는 일들에 대해 스스로 감동 받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은 우리 스스로를 매우 대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의 영향력, 우리가 뽐내는 학력들과 경력들, 재산과 미모들을 대단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서글프게도 이런 것들은 모두 환영(幻影)이며 거짓말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답고 성공적이고 영향력이 있는가를 세상에 보여주고 그들을 감동시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종의 형태를 입으시고 스스로를 낮추시어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종이신’ 그리스도를 높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분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까? 세례자 요한이 이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 회개하라!

   ․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 당신들의 삶의 스타일을 바꾸라!

   ․ 종의 형태를 당신의 삶의 스타일로 삼으라!

   ․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기 때문이다!


예수의 메시지가 요한의 메시지와 똑같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합니다. 마태복음 4:17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 때로부터 예수께서 외쳐 말씀하시기를,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예수의 메시지는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세례자 요한의 메시지와 똑 같았습니다.


예수께서 선언하십니다.

   ․ 너희의 삶을 바꿔라. 하늘나라가 지금 여기에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 너희 인생의 방향을 돌려라, 내가 이 세상에 옴으로써 하나님의

    다스림이 이 세상을 침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 너희 삶을 바꿔라. 내가 옴으로써 왕이신 하나님께서 원수들에 의해

    빼앗겼던 영토를 다시 탈환하시려 돌아오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예수께서 2000년 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지금도 이 말씀을 하시고 계십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고 계신 예수께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것은 여러분이 예수를 길들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를 여러분 편의대로 조작하거나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에 맞추어, 여러분의 가치체계에 맞추어 그분을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꼭 다시 알아야 하는 사실은, 예수께서는 아직도 그가 2000년 전에 하시려고 한 바로 그 일을 지금도 동일하게 하시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 새로운 경제의 건축가가 되는 일,

   ․ 새로운 가치 체계의 창시자가 되는 일,

   ․ 우리의 가격표를 모두 새롭게 매기시는 분이 되는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오늘날도 우리를 향하여 외치십니다. 만일 너희가 아직도,

   ․ 만일 너희가 아직도 구식 경제 체제에 그대로 남아 있다면,

   ․ 만일 너희가 아직도 옛 가치 체계를 고집하고 있다면,

   ․ 만일 너희가 아직도 너희 가격표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면,

        ­너희는 하나님의 다스림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이 세상의 값싼

        슬로건이나 선전 문구에 속아 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오늘날도 우리를 향하여 “회개하라”고 외치십니다. 회개치 않으면, 다시 말해서 옛 길에서 완전히 돌아서서 새로운 길을 향하여 그를 따르지 않으면, 여러분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옛 가치체계를 뒤엎는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과 함께 삶의 스타일을 바꾸는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부르심입니다.


“나를 따르라!” 예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보다 더 이상 어떻게 단순하게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분의 부르심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매우 단순합니다. “나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야말로 복잡한 신학을 가로지르고 있는 장엄한 선언입니다. 이 말씀은 모든 교단적 차이점들을 하찮게 봅니다. 이 말씀은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의 부르심에 대답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의 입(口)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발(足)로 하는 것입니다. 발로 그분의 부르심에 대답하여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 일어나 예수를 따라서 혁명적 가치체계가 통용되는 하나님 나라로 들어

    가든가 아니면 그만 두던가.

   ․ 예수를 따라서 미래 속으로 들어가든가 아니면 미래를 포기하던가.


나를 따르라! 이 단순한 문구야말로 기독교 전체를 가장 잘 요약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말(言)로 하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발(足)로 합니다. 기독교는 발로 걷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를 따라서 하나님의 가치들이 지배하고 있는 영역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의 가치들을 예수의 가치들에 맞추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비록 우리가 예수를 따른다 하더라도 우리는 조만간 그분과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신약성경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구절이 하나있습니다. 요한복음 6:66입니다. “이 일 후에 예수의 제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뒤로 물러가 더 이상 그와 함께 다니지 않더라.”


그들 모두는 언젠가 예수를 따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먼저 회개하지 않고 그를 따랐던 것입니다. 사태가 좋지 않게 전개되고, 실직하게 되고, 병에 걸리게 되고,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고, 더욱이 그들이 지녔던 가치들이 예수의 가치들과 정반대라고 생각이 들자 많은 사람들이 뒤로 물러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격표들을 바꾸십시오. 회개하십시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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