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6)

2009.11.04 18:52

류호준 조회 수:7277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6)




[10:2~12]

2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복술자는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즉 그 위로가 헛되므로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 3 내가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내가 숫염소들을 벌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그 무리 곧 유다 족속을 돌보아 그들을 전쟁의 준마와 같게 하리니 4 모퉁잇돌이 그에게서, 말뚝이 그에게서, 싸우는 활이 그에게서, 권세 잡은 자가 다 일제히 그에게서 나와서 5 싸울 때에 용사 같이 거리의 진흙 중에 원수를 밟을 것이라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한즉 그들이 싸워 말 탄 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 6 내가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 하며 요셉 족속을 구원할지라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김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그들에게 들으리라 7 에브라임이 용사 같아서 포도주를 마심 같이 마음이 즐거울 것이요 그들의 자손은 보고 기뻐하며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에 즐거워하리라 8 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은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음이라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리라 9 내가 그들을 여러 백성들 가운데 흩으려니와 그들이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그들이 살아서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돌아올지라 10 내가 그들을 애굽 땅에서 돌아오게 하며 그들을 앗수르에서부터 모으며 길르앗 땅과 레바논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리니 그들이 거할 곳이 부족하리라 11 내가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바다 물결을 치리니 나일의 깊은 곳이 다 마르겠고 앗수르의 교만이 낮아지겠고 애굽의 규가 없어지리라 12 내가 그들로 나 여호와를 의지하여 견고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이름으로 행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구약성경에서 목자라 함은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정치지도자나 종교지도자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특별히 옛날이나 지금이나 종교 지도자들의 책임은 막중합니다. 목사나 신학 교수와 같은 종교지도자들이 삯꾼이 되어 하나님의 진리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으면 피해는 평신도들에게 임하게 됩니다. 기복신앙을 부추기거나 긍정의 힘을 판매하는 약장수 같은 목자, 자기 개인의 꿈과 희망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여 자신의 왕국을 확장하려는 영적 지도자들, 잠시적인 심리적 안정에 불과한 허망한 위로를 말하는 가벼운 목자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분을 발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거짓 지도자들 때문에 백성들이 양 같이 방황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그의 양떼를 돌아보아 전쟁에 나갈만한 빼어난 말(駿馬)들로 만드실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유다 백성들이지만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만들어지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힘과 능력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데 누가 대적할 수 있으리요. 하나님께서는 유다 족속을 건물의 기초가 되는 모퉁이 돌처럼, 텐트를 치려면 반드시 필요한 말뚝처럼, 고대 전쟁에 가장 효과적인 무기인 화살처럼 사용하실 것이며, 그들로부터 세상을 다스릴 통치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유다는 터벅거리며 걸어가는 보병으로 전쟁에 임하고, 적군은 민첩하고 기동력이 탁월한 기병대로 전쟁에 임하지만,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확신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최후의 승리가 주어질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전쟁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 거룩한 전쟁에 임하는 하나님의 군대들의 확신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적 진리는 지상 교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전쟁의 장군 되시는 그리스도가 앞장서서 이미 사탄의 세력을 파멸하셨기 때문에, 비록 교회가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초라하고 왜소하고 별볼 일 없는 무리들의 모임 같지만, 궁극적 승리는 이미 쟁취해 놓은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잔당들을 소탕하는 일뿐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D-Day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사탄과의 전쟁(War)에서 이겼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직도 패배의 소식을 듣지 못한 채로 오지에서 버티고 있는 사탄의 남은 일당들 소탕하는 작은 전투(battle)들을 할 뿐입니다.

연약한 지상 교회를 견고하게 하고 낙심하여 뒤로 물러서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할 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구원의 이니셔티브는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께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자들을 부르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어둠 가운데 앉아 있던 자들에게 빛을 비추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포로 된 땅에서 돌아오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6절) 이것을 가리켜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긍휼이라고 합니다. 은혜와 긍휼은 모두 혜택을 받는 자의 자격에 상관 없이 주어지는 일방적인 호의입니다.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김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하리라”는 말씀 속에 하나님 아버지의 애끓는 마음과 심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긍휼’에 해당하는 단어는 단순히 ‘동정하다’, ‘불쌍히 여기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 한국말에 ‘단장(斷腸)의 슬픔’이란 말이 있습니다. “애간장이 탄다”는 말도 있습니다. 모두 장이 끊어지는 듯한 슬픔과 비통함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찾아오시어 손수 우리를 들춰 엎고 말안장에 태워 가까운 여관에 뉘어 의사를 불러 치료하게 하고 치료비와 숙박비까지 지불하는 사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것이 긍휼입니다. 영어에서도 긍휼을 컴패션(compassion) 이라 하는데, “함께 고통하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긍휼이 우리의 구원의 근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면서 무서워 죽겠다고 부르짖을 때, 태고의 무서운 바다뱀(리워야단)이 심연의 물결을 휘감으면서 큰 물결을 일으켜 일엽편주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삼키려 할 때, 하나님께서 그 바다와 바다뱀을 쳐서 굴복시키고 흉용한 바닷물을 잠잠케 하실 것입니다(11절). 세상의 권력들과 강대국들의 오만과 교만을 꺾으시고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인 줄을 세상으로 알게 하실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잠잠히 그분의 행사를 기뻐하며, 확신가운데 그분만을 의지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은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가능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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