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유다의 리더십 (창세기 큐티)

2008.09.28 23:43

류호준 조회 수:10301

 [42] 창세기 44:18-34

제목: 유다의 리더십

찬송: 137장 (새 251장)

묵상 포인트: 공동체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앞장서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자가 되자.


아직까지 야곱의 아들들 중 그들의 동생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인 줄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요셉의 치밀한 계획에 따라 그의 동생 베냐민은 애굽에 잡혀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야곱의 아들들은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다시금 유다가 총대를 메고 애굽의 총리대신 앞에 나섭니다. 한 말씀만 여쭙게 해달라고 탄원 합니다. “지난번 이곳에 왔을 때 총리대신께서 아버지가 계신가 하고 물었습니다. 기억하시는지요? 그 때 저희는 소상하게 고향에 계신 늙은 아버지의 삶에 대해 잠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버지에게는 특별히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고 늘그막 해서 그 사이에 아들 하나를 얻었는데 젊어서 죽었고, 후에 아들 하나를 더 얻었는데 그 아이를 낳다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말씀드렸지요. 그러자 총리대신께서는 그 동생을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총리대신께 그 아이를 데려오면 아마 아버지가 상심하셔서 돌아가실지도 모른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도 주께서는 그 아이를 데려오라 하셨습니다. 저희는 돌아가서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한참 후 언젠가 아버지께서 저희들에게 곡물을 사오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막내아우를 데리고 가지 않으면 총리대신을 볼 수 없을 것이고 곡물도 사올 수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자기의 두 아들 이야기를 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넋두리하시듯이 말입니다. 아들 하나는 들에 나가 짐승에 물려 찢겨 죽었는데 남은 아들마저 애굽으로 데려간다니 말이 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 아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면 당신께서는 슬피 울며 지하 세계로 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총리대신님, 이제 간청하오니 저 막내아우를 보내주시고 제가 대신 이곳에 남아 평생 총리대신의 종이 되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리오니 저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가게 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에게 큰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야곱의 열 아들 중에 유다가 대표 노릇을 합니다. 훗날 유다의 부상을 예견하게 하는 순간입니다. 장자 르우벤은 이미 축복의 계열에서 이탈했습니다. 아버지의 첩을 겁탈한 죄 때문이었습니다. 셋째와 넷째인 레위와 시므온은 세겜 성의 남자들을 종교적 굴레를 씌워 잔혹하게 살육한 자들입니다. 자연히 넷째 아들이 큰 아들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혈통적 장자가 장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기득권의 사람들(top dog)보다는 이름을 올려놓을 수 없는 자(underdog)들을 들어서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 기도 |

주님, 당신의 일하심을 보며 경탄하게 하옵소서. 당신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712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35
209 라반과 야곱이 언약을 체결하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362
208 형제가 화해하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377
207 "이사야서를 끝내면서" (이사야서 큐티 106) 류호준 2011.11.01 8387
206 신앙교육(13): "정규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길은?" 류호준 2009.04.18 8399
205 로마서 묵상(8):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 류호준 2010.01.19 8406
204 신앙 에세이: "가룟 유다의 불행과 사도직" 류호준 2009.05.07 8408
203 예언자 아모스의 "종교제의 비판" 류호준 2009.11.13 8408
202 디나의 불행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440
201 로마서 묵상(13): "아직도 전투는…" 류호준 2010.01.25 8457
200 이사야서 해설서 전반부(제목과 요절들) file 류호준 2015.08.05 8473
199 [예수님을 따르는 삶: 마가복음서 묵상]의 서문 류호준 2007.07.22 8477
198 (1) 하나님의 선한 창조 세계 (창 1:1-23) 류호준 2007.09.27 8488
197 로마서 묵상(3) : "괜찮은 죄인들" 류호준 2010.01.06 8502
196 신앙교육(21): "교회의 직분들" 류호준 2009.07.05 8506
195 감옥에서 일어난 일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8535
194 설교: "약속에서부터"(대림절 넷째주일) 류호준 2009.12.27 8535
193 설교: “그분의 발을 붙잡고”(부활주일) 류호준 2010.04.04 8548
192 고향으로 떠날 준비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557
191 설교: "햇빛과 비" 류호준 2009.05.09 8565
190 신앙교육(20): "교회를 위한 하늘의 은사들" 류호준 2009.06.28 8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