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3 13:13
[1]
“복음의 능력"
로마서 1:8-17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1:16)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상당한 양의 신약성경을 주셨습니다. 그 중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그의 편지 안에는 ‘복음’(gospel)에 대한 가장 심오한 진술이 담겨 있습니다. 로마서는 듣는 사람의 마음에 큰 울림과 충격을 주는 ‘좋은 소식’(福音)입니다.
이 편지는 아주 오래전 주후 58년경에 쓰였습니다. 그 당시 로마는 로마 제국의 수도였습니다. 로마에는 제국의 황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황제와 제국의 고위 권력자들은 어느 날 로마제국보다 더 오래 지속될 한편의 편지를 받게 된 그 도시에 살고 있던 아주 작은 크리스천 공동체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별 볼일 없는 초라한 집단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작은 편지가 로마의 모든 군대들보다 더 엄청난 영향력을 인류 역사에 끼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로마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앉아 그 편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기뻐 소리 질렀습니다. “사도 바울께서 오신단다. 그가 설교한 내용을 이제 기록으로 남기셨다. 사도께서 복음에 대해 쓰셨다!”
그런데 로마에 있는 이 작은 교회는 곧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의 황제와 권력자들이 이 크리스천들이 그들의 제국 내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들은 시저가 아닌 예수라는 분을 그들의 주(主, Lord))로 섬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견딜 수 없는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크리스천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사자의 먹이로 던졌습니다. 초대 교회의 박해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 제국은 기독교신앙을 물리치지 못할 것입니다. 거꾸로 기독교는 세상의 왕국을 물리치고 승리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복음’은 그것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역사가 흐르면서 크리스천들이 이 세상과의 치열한 전쟁에서 지속적인 승리를 하게 됩니다. 16세기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좋은 예입니다. 그들에게는 비밀스런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비밀스런 힘은 로마서 안에 있는 ‘복음’을 재발견함으로써 얻어진 힘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로마서를 주의 깊게 읽는다면 여러분을 포함하여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모든 사람들은 신선한 통찰력과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복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니 생각을 넘어 당당하고 떳떳하게 복음을 자랑하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복음은 세상에 그 어떤 힘과 권력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그 복음을 믿는 모두에게 “구원을 주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능력이 믿음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그곳에 지금 여기에 실제로 나타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