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22
[삶의 방식]


“크리스천으로서 우리가 가져야할
삶의 방식(Life-Style)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들어가는 말]

중세기 유럽에서 농노(農奴)들에게는 단 한 가지 ‘삶의 방식’(life-style)만이 있었습니다. 가난에 찌든 농장에서의 노예 생활이었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영주(領主)를 위해 노예처럼 살았습니다. 그것이 인생 전부였습니다. 만일 그런 삶의 방식에 반대하거나 저항한다면 곧바로 참수형(斬首刑)에 처해졌습니다. 이와는 달리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우리에게 진지한 선택을 요구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할까?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해야할까?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취해야 할까? 이런 질문에 많은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것입니다. 도시의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삶의 스타일, 적극적인 활동가, 애국자, 자본주의 신봉자, 자연보호주의자, 소비자, 자유주의자, 소파에 파묻혀 TV 제단을 쌓는 삶 등 수많은 이름들을 댈 수 있을 것입니다.



[읽어야할 성경]

출애굽기 20:1-17; 에베소서 5:1-6:9



[가능한 대답들]

1. 청지기(Steward): 우리나라 전통에 따르면, 청지기는 양반의 집 수청방(守廳房)에 있으면서 여러 잡일을 맡아보거나 시중을 드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지구라는 우주선에 우리를 일하라고 두시었습니다. 우리의 시간과 은사들을 낭비하지 말고 잘 사용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만드신 온 창조세계를 다스리고 관리할 권한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창조세계를 잘 개발하고 발전시켜 그 부요함을 드러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책임성 있게 노력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풍요로운 축복으로 보상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넉넉한 창조세계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과 창조세계의 풍요함을 즐기고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하는 일이나 놀이나 여가를 절대화하거나 우상화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고 사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해 다시 감사와 사랑으로 응답하고 사는 사람들은 일이나 놀이나 여가에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2. 하인(Servant): 우리의 발을 씻기시는 주님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잘 보여 주셨습니다. 요즈음 일반 사회나 직장에서도 즐겨 사용하는 ‘종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라는 것도 원래 기독교회에서 차용한 용어입니다. “너희들 중에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먼저 너희의 종(servant)이 되어야 하고, 누구든지 너희 중에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먼저 모든 사람의 노예(slave)가 되어야 한다.”(마가 10:43-44).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자기중심적이거나 이기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을 위해 카펫을 깔지 않고, 이웃을 위해 기꺼이 섬기는 하인이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우리는 이웃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주어야 합니다.


3. 대사(Ambassador): 누가 7:28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자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위대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도 그보다 더 크고 위대하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단순하고 분명합니다. 오늘날의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들보다 앞선 구약의 모든 예언자들이 갖고 있던 메시지보다 더 풍성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요한은 기껏해야 “메시아가 오실 것입니다” 라고 말했지만 여러분과 저는 “메시아가 오셨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자녀(Child): 예수님은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마태 18:3-4).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눈에 작아 보인다면, 하나님 아버지의 눈에는 크게 보일 것입니다. “부디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마태 18:10)



5. 성전(Temple): 성경은 우리에게 도덕적이고 깨끗한 삶을 살라고 명하십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교회는 말하기를]

…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하기보다는
오히려 어떤 것이든지 포기하겠습니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94번 문답)


… 어떤 부정(不貞, 정조를 지키지 않음)이라도 미워하고
결혼한 상태든지 독신으로 있든지
순결하고 단정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108번 문답)

 

… 하나님께서는 모든 탐욕을 금하시고
그의 선물들을 생각 없이 낭비하는 것을 금하십니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110번 문답)


나의 이웃의 유익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하고
내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 대로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해야 하고
성실하게 일해서
     어려운 가운데 있는 사람과 함께 나눠야 합니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111번 문답)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얼마나 일관성 있게 크리스천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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