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8 11:51
“인내 훈련”
- 누가복음 4:1-13 -
광야 40일간의 마귀의 집요한 유혹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아버지의 말씀에 의지하여 끈질기게 버티시고 견디시었습니다. 그를 따르는 우리 역시 끈질기게 마귀의 끈질김을 대적해야 합니다. 영적 광야에서 그러한 끈질김과 인내야말로 사순절(40일)의 훈련이 가리키는 것 전부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악과의 갈등과 투쟁은 먼저 우리 자신 속에서의 악과의 투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투쟁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즉 우리의 한계성과 턱없이 부족한 역량들을 알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내면적 성찰이 항상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사순절(40일)은 우리가 그러한 내면적 성찰이라는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매우 특수한 교회력상의 절기입니다. 예수께서 광야에서 자신의 사역의 훈련을 준비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부활절에 우리와 온 땅에 찾아오는 궁극적 새로워짐(更新)을 위해 우리 자신들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사진 이범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