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신앙교육(50): "세례의 의미"

2010.05.09 08:20

류호준 조회 수:11412

 50

[세례의 의미]


  “당신에게 세례는 무슨 의미입니까?”

 


[들어가는 말]

교회의 전통에 의하면 세례를 받기 전에 먼저 자신의 신앙을 교회 신앙 공동체 앞에서 고백해야 합니다. 그 후에 세례를 받게 됩니다. 유아세례의 경우는 부모의 품안에 안겨 세례를 받습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은혜의 언약’을 기억하는 예식입니다. 성인세례이든 유아세례이든 세례는 동일한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가 공중 앞에서 신앙을 고백할 때, 우리는 세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약속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약속들은 은혜로 주어진 ‘은혜의 언약’입니다. 의미 있는 고백과 세례를 받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의 약속들이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읽어야할 성경]

에스겔 36:24-27; 행전 2:38-39; 로마서 6:1-14


[가능한 대답들]


1.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고대의 귀족들은 편지에 자기의 도장(seal)을 찍었습니다. 이 편지가 누구의 것인지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세례는 하나님의 도장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공적 인감입니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에게는 우리를 눈동자같이 보살피고 돌보시는 신실하신 하늘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확실한 안전과 평온이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세례는 그분께서 우리가 그의 자녀처럼 행동하기를 기대하신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가 지불하신 엄청난 값을 생각한다면 그분의 사랑을 배신하는 일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2. 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 속해 있습니다.

세례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언약을 새롭게 하셨다는 징표입니다. 그리스도의 희생 때문에 하나님은 유대인들뿐 아니라 이방인들을 자신의 언약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사도 베드로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행전 2:38-39).


세례를 통해 예수님은 우리를 당신의 교회 안으로 불러 모아 들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몸의 지체(肢體, member)들이 됩니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우리는 죽은 시체덩이들이 아닌 ‘살아있는’ 지체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세례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기억나게 합니다.

세례의 물은 깨끗하게 씻기는 정결을 상징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들이 씻어졌습니다. 세례예식 때에 우리의 머리 위에 떨어지는 물이 실제적이고 진짜인 것처럼, 갈보리 십자가에서 예수는 우리의 죄책(罪責)을 하나님 앞에서 깨끗이 씻어 없애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례는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서게 되었다는 것을 확신시켜 줍니다. 동시에 세례는 우리에게 용서받고 깨끗하게 된 백성처럼 살라고 도전합니다.


세례에 관한 고전적인 본문들 중의 하나인 로마서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 6:3-4).


4. 나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성령을 함께 나눕니다.

세례는 예수께서 자기의 보배로운 피로 우리를 샀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 우리는 그분에게 속했습니다. 이와 같이 그분도 우리에게 속했습니다. 그분과 우리는 ‘연합’하게 된 것입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와의 신비로운 연합(Union with Christ)을 가리킵니다. 세례를 통해 하나님은 가지들과 같은 우리를 살아있는 포도나무이신 예수의 줄기에 접붙이셨습니다. 그분은 또한 우리에게 그분의 성령을 허락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살아있는’ 가지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이렇게 약속하였습니다. “너희 각 사람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 죄를 용서 받기 위해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행전 2:38).


세례는 이런 선물들을 ‘믿는 마음’으로 받으라고 도전합니다. 예수님의 새로운 생명이 우리 안에서 솟아오를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분의 나라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교회는 말하기를]


질문: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으로 씻겨진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대답: 그리스도의 피로 씻겨짐은

        십자가의 제사에서 우리를 위해 흘린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은혜로 우리가

        하나님의 죄 사함을 받았음을 뜻합니다.


      성령으로 씻겨짐은

        우리가 성령으로 새롭게 되고

        그리스도의 지체로 거룩하게 되어,

        점점 죄에 대하여 죽고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질문과 대답 70번)

 


[생각해 봅시다]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이 여러분의 머리와 가슴에 팍 와 닿았을 때가 언제였습니까? 세례 받은 자라는 의식이 강하게 일어난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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