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4 09:23
[69] 이사야 43:14-28
제목: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묵상 포인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일을 행하실 것을 기대합시다.
하나님이 바벨론의 초라한 유대 공동체를 위해 세계의 금융기관들을 뒤흔드신다면 여러분은 믿겠습니까? 초라한 신앙공동체를 위해 하나님이 강대국들을 소집하신다면 믿겠습니까?(1절)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런 일을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19절)
절망 속에서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던 작은 공동체 유다는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희망의 날을 결코 동터 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납니다. 은혜의 날이 동터 왔습니다. 압제자 바벨론이 무너지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유브라데스 강변에 자리 잡은 바벨론은 해상무역으로 번창하였습니다. 무역선들과 어선들과 호화 요트들로 붐볐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사람들은 그 배들을 집어타고 불타고 도시를 뒤로 하고 도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1절).
그러면서 하나님은 바벨론의 유다 공동체에게 출애굽 때를 떠올리십니다. 바다 가운데 길을 내시고 지나가게 하셨던 일, 그 뒤를 따르던 애굽의 전차들을 수장시켰던 일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누가 그런 일을 했습니까? 이스라엘의 창조자,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 후 하나님은 그들에게 출애굽 구원사건을 중심으로 삶과 신앙을 형성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언제나 출애굽을 기억하고 회상하였습니다. 출애굽을 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는 것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그것도 다 잊어버리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 “옛일은 생각하지 말라!”(18절)는 것입니다. 이전일이 무엇이며 옛일이 무엇입니까? 천지창조, 이스라엘이 국가가 되던 때, 예루살렘의 함락, 고레스를 통한 유다의 해방 조짐들? 그러나 과거가 아무리 위대하거나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다 잊으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놀라운 일을 시작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광야에 대로를 사막에 강을 광야가 변하여 에덴동산이 될 것입니다. 구속받은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수를 마시고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르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입니다. 홍해에서 구출 받은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했듯이 말입니다(출 15장).
그러나 현실은 ‘야곱-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반역과 범죄로 인해 암울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찬양하지도 그를 기억하지 않는 고집스러움을 계속합니다(22-28절). 아, 언제까지 우리는 고집과 반역의 길로 걸어갈 것인가? 아, 언제 하나님의 은혜를 고마워할 날이 올까?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함이라!” 기억합시다.
| 기도 | 하나님, 우리의 삶속에 당신의 새로운 일을 나타내 보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