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3 03:29
[63] 이사야 40:12-31
제목: 무명의 스타는 없다.
묵상 포인트: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는 고백은 삶의 풍랑을 헤쳐 나갈 힘의 근원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경우는 “하나님께서 정말로 나를 돌보시고 계시는가?” 하는 의심이 들 때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시나?” “왜 하나님은 나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가?” “하나님은 나의 속사정을 알고나 계실까?” “나의 급박하고 억울한 사정을 왜 하나님은 모르는 척 하실까?” 시편의 많은 시인들은 하나님의 부재, 하나님의 외면, 하나님의 침묵에 대해 고뇌하고 답답해하고 괴로워했습니다. “하나님, 언제까지 저를 영영히 잊으십니까? 언제까지 당신의 얼굴을 내게서 돌려대십니까?”(시 13:1)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시 22:1)
사실 우리는 설교를 통해 임마누엘 하나님에 대해 많이 듣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특별히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막다른 길에 들어섰을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말씀이 그리 썩 마음에 와 닿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에 대해 탄식하는 것은 결코 불 신앙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직하게 하나님께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정직한 신앙입니다.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기나긴 유형생활을 하고 있었던 유대인들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면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27절)고 투덜댔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그들의 말에 대해 옳다 그르다 하는 대신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생각해 보라고 하십니다. 즉 자신의 주권적 지혜와 명철로 온 우주만물을 지으시고 보존하시는 장엄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위인들이나 우상들이 감히 창조주 하나님께 필적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고 하십니다. 만년설의 히말라야의 고봉들, 그랜드캐년의 웅장한 협곡들, 광활한 사하라 사막, 알프스의 위용들, 북극의 빙하들, 울창한 삼림들,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계, 행성들과 항성들과 유성들, 이 모든 것들 앞에서 우리 인간은 극히 초라하고 왜소하지 않습니까?
청명한 밤하늘에 북극성을 찾아보십시오. 그 별빛이 434년 전에 북극성을 출발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와우! 하늘에는 수천억 개의 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매일 밤 이 별들의 이름을 불러 하늘 액자에 걸어놓으십니다!(26절). 하나님은 모든 별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각자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엔 무명(無名)의 스타(star)는 없습니다. 별들에게도 그렇다면 하물며 자신의 아들의 피로 값 주고 산 자기 자녀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날마다 새 힘을 얻을 것이니 결코 지치거나 낙오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 기도 |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당신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