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62] 이사야 40:1-11

 

제목: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묵상 포인트: 사막에 대로를 내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여러분의 삶에서도 보입니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이사야서 40장과 함께 시작합니다. 미성(美聲)의 테너는 마치 천상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대변하듯이 “내 백성을 위로하라, 위로하라”고 외칩니다. 천상의 하나님께서 그의 신실한 천사들에게 영을 내리는 광경입니다. 하나님께 반역한 죄 값을 치루기 위해 유다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복역 중이었습니다. 그들에겐 귀향의 희망은 오래전에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출소와 함께 귀향이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이게 꿈 입니까 생시입니까? 이것이 복음(good news)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누군가 멋지게 표현했듯이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현기증을 수반합니다.

 

옛날 가요 중에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혹은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아마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던 유다 백성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들에게 들려온 ‘귀향’의 소식은 천지개벽만큼이나 기적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귀향의 길은 멀고 험난합니다. 바벨론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려면 사막과 광야를 통과해야합니다. 전갈과 뱀들, 한낮의 태양열과 한밤의 추위, 길도 없고 이정표도 없는 곳, 이곳이 광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욱 놀라운 선물을 준비하셨습니다. 광야에 대로를 내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인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꿈에도 그리던 귀국 길은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는 길이 될 겁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고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면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다.”(4절)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과 함께 제 2의 출애굽을 하실 것입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사막을 가로질러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 즉 하나님의 현존과 능력을 친히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지난 날 자신들의 지혜와 업적과 능력을 신뢰하고 살았던 세월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들풀과 같이 시드는 인간의 육체, 멋지고 훌륭해 보여도 결국 사막의 뜨거운 열기에 시들어 버리는 들판의 꽃과 같은 인간 지혜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비로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할 것임을 고백하게 됩니다(8절).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을 창조하고 보존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와 구속받은 신자들을 인도하여 광야를 지나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역시 사람은 광야에서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 기억해야합니다.

 

이제 우리의 사명은 이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그분이 오실 때 출애굽의 기적은 일어난다는 소식 말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새로운 나라가 도래한다는 사실을 널리 전해야 합니다. 이제 그분과 함께 귀국길에 오르십시오.

 

 

| 기도 | 절망의 끝자락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해 주십시오. 당신은 희망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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