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위기가 올 때" (이사야서 큐티 54)

2011.07.21 06:03

류호준 조회 수:5152

[54] 이사야 36:1-10

 

제목: 위기가 올 때

묵상 포인트: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음성을 분별하는 능력을 구합시다.

 

 

유다에 위기가 왔습니다. 주전 701년 히스기야(주전 715-686년)가 유다의 왕으로 통치한지 14년째 되던 해였습니다. 아시리아의 왕 산헤립(주전 701-681년)이 서방 원정길에 올라 지중해 연안 라기스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미 유다의 수많은 요새들과 성읍들이 아시리아 군의 수중에 떨어졌습니다. 라기스에 진치고 있던 아시리아 왕은 그의 군사령관인 랍사게와 대군을 보내어 예루살렘을 공략하게 됩니다. 공격전 예루살렘 서쪽에 위치한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서 유다의 대표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이 어디입니까? 여러해 전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의 선왕인 아하스 왕을 만나 사마리아와 아람 군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라고 권고하던 곳이었습니다(사 7:3-9). 그 때 아하스는 이사야의 권고를 듣지 않고 아시리아를 의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 아시리아의 대군이 유다를 치려고 나타난 것입니다. 아시리아의 도움을 바랐던 그곳이 아시리아의 모욕이 시작되는 곳이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랍사게는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채 유다와 히스기야 왕을 거칠게 모욕합니다. “애굽을 의지하려느냐?” “여호와를 의지하려느냐?” 하면서 빈정댑니다. 그러나 그의 말 속에는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할 말들이 숨어 있습니다. 애굽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아 잘못 잡으면 손이 찔리는데 왜 그런 애굽에 도움을 청하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히스기야 왕은 애굽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참모들과 백성들은 애굽을 의지하였습니다.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고 얼마나 많이 예언자가 경고하였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부끄럽게도 랍사게의 경고를 듣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자들과 교회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거나 무시하게 되면 이방인들이 나서서 우리를 부끄럽게 할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기독교와 교회들이 불신자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수치와 욕을 먹습니까?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교회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명예를 더럽히는 일들을 얼마나 자주 저지릅니까? 비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향해 비난하고 욕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을 때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짓는 죄들과 악행들을 회개하고 자복해야합니다. 고집을 부리면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혹은 교회적으로 어려움과 환난이 찾아오면 자신과 가정과 교회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으로 삼으면 어떨까요?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하나님의 음성이 어디서 들려오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 원수가 내뱉은 말 속에서 혹은 가까운 친구가 던진 충고 속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지 모를 일입니다. 귀를 열고 세미한 음성을 듣기를 소원합니다.

 

 

| 기도 |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옵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7798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5577
349 "진정성이 있는 기도" (이사야서 큐티 59) 류호준 2011.07.22 6229
348 "하나님의 열심" (이사야서 큐티 58) 류호준 2011.07.22 6213
347 "현실과 신앙 사이에서" (이사야서 큐티 57) 류호준 2011.07.22 6282
346 "더욱더 기도해야할 때" (이사야서 큐티 56) 류호준 2011.07.21 6248
345 "마귀의 양면 작전" (이사야서 큐티 55) 류호준 2011.07.21 6371
» "위기가 올 때" (이사야서 큐티 54) 류호준 2011.07.21 5152
343 "거룩한 길 다니리." (이사서 큐티 53) 류호준 2011.07.21 5688
342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마세오." (이사야서 큐티 52) 류호준 2011.07.21 4814
341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보물" (이사야서 큐티 51) 류호준 2011.07.20 4909
340 "정의와 평화가 포옹할 때까지" (이사야서 큐티 50) 류호준 2011.07.20 5101
339 " '군사적 수학'을 신봉하는 사람들" (이사야서 큐티 49) 류호준 2011.07.20 6332
338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이사야서 큐티 48) 류호준 2011.07.20 4869
337 "언제까지 갈팡질팡할 것인가?" (이사야서 큐티 47) 류호준 2011.07.20 5260
336 "하나님의 계획과 사람의 뜻" (이사야서 큐티 46) [1] 류호준 2011.07.19 5339
335 " 마음이 떠난 사람들" (이사야서 큐티 45) 류호준 2011.07.19 5787
334 "견고한 반석 위에 " (이사야서 큐티 44) 류호준 2011.07.19 4584
333 "비틀거리는 사회" (이사야서 큐티 43) 류호준 2011.07.19 5508
332 "회복된 하나님의 포도원" (이사야서 큐티 42) 류호준 2011.07.19 4744
331 " 영원한 반석" (이사야서 큐티 41) 류호준 2011.07.19 4699
330 "하나님의 성품을 노래하다" (이사야서 큐티 40) 류호준 2011.07.18 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