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0 05:01
[48] 이사야 30:18-33
제목: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묵상 포인트: 신앙은 정의로우신 하나님의 오심을 간절히 소망하는 기다림입니다.
누가 15장에 기록된 “기다리는 아버지”에 관한 비유는 언제나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강동을 줍니다. 둘째 아들이 마침내 극적으로 돌아와서가 아닙니다. 수많은 세월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들의 귀향을 기다렸던 아버지의 모습 때문입니다. 아들이 돌아오자 아버지는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의 기다리심은 은혜를 베풀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니 긍휼을 베풀기 위해 아버지는 긴 세월을 기다리신 것입니다. ‘은혜’는 언제나 ‘긍휼’과 함께 다닙니다. 자녀의 불행과 비참을 보고 그 마음속에 뜨거운 그 무엇이 돌고 도는 것이 긍휼입니다. 얼싸 앉고 싸매고 어루만지고 얼굴을 뺨에 비빕니다. 은혜와 긍휼의 현장입니다.
억울한 일들과 가슴에 맺힌 것들을 풀어주시는 하나님! 그분은 정의로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시간에 이 모든 것을 하실 것입니다. 그 시간이 언제가 될는지 잘 몰라도 그 때와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은 정말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마침내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눈물의 시간과 통곡의 세월이 지났다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시온의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긍휼을 보여주시겠다는 것입니다(26절). 그러나 자동적으로 은혜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부르짖고 그분께 사정을 아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해야할 충분한 이유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은혜를 발견하게 되고 하나님의 대답하시는 목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19절). 그리고 우리가 힘들고 고단한 시간을 보낼 때 하나님은 말씀 사역자들을 보내어 여러분과 저를 살려주십니다.
말씀사역자들은 하나님께서 지상 교회에게 내려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엡 4:11-12). 구약에서는 예언자들, 제사장들, 지혜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교훈을 얻었고 인생의 길을 안내 받았습니다. 신약에서는 목사들과 성경교사들이 신자들과 교인들을 인도하는 안내자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 방황할 때 “이 길이 올바른 길이오. 이 길로 쭉 걸어가세요.”라고 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우상을 던져 버리라고 말합니다. 각자마다 마음속으로 섬기고 있는 우상들이 있을 겁니다. 돈 우상, 명예 우상, 아름다움 우상, 학벌 우상, 출세 우상, 직위 우상, 권력 우상, 섹스 우상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우상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다 쓰레기처럼 여기시고 쓰레기통에 쳐 넣으십시오.
하나님이 오시는 날, 세상 모든 권력들과 우상들은 엎드려질 것입니다. 맹렬한 불, 창일한 홍수, 빽빽한 연기가 동반되는 그분의 오시는 날을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30-33절). 그러나 그의 백성들에게는 상처가 치료되고 눈물이 씻기고 노래가 회복되는 날이 될 것입니다(23-26절). 정의의 하나님이 오시는 날을 간절히 기다리십시오. 신앙은 기다림입니다. 발뒤꿈치를 들고 학수고대하듯이 그분의 오심을 기다립시다(18절).
| 기도 |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가 진짜로 행복하다는 사실을 믿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