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0 03:53
[47] 이사야 30:1-17
제목: 언제까지 갈팡질팡할 것인가?
묵상 포인트: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은 언제나 중대한 결정을 동반합니다.
엘리야가 활동하던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명목상 여호와를 신봉하는 나라였습니다. 당시의 왕 아합을 비롯하여 온 나라가 건강과 번영을 약속했던 바알 종교에 열광하였고 바알과 아세라 신학교에는 신학생들로 넘쳐났습니다. 어느 날 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거리느냐? 여호와를 택하든 바알을 택하든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신앙을 택일의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엘리야의 말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획기적이고 혁신적입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너희는 두 가지 인생, 두 가지 삶을 동시에 살 수 없다.” “하나님이든 재물이든, 하나님이든 바알이든, 너희는 상반된 두 가지 삶을 동시에 살 수는 없다.” 예수님과 엘리야와 더불어 이사야도 유다 백성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언제까지 너희가 하나님과 애굽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것인가?”
믿음은 항상 갈래 길에서 한쪽을 택하라고 요구합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수도 없이 유다에게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 애굽을 앞에 놓고 저울질 하다가 애굽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유다는 하나님 대신에 애굽에 기댄 것입니다. 하나님은 강한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죄는 반역입니다. 지조와 절개와 충성을 다른 쪽에 바치는 것입니다.
애굽으로 가려면 상당한 수고와 위험을 감수해야합니다. 이것은 아이러니입니다. 도움을 얻기도 전에 중간에서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애굽으로 가는 길에는 무수한 들짐승과 강도들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6절). 설령 애굽으로 갔다고 해도 정말 도움을 얻어올지도 미지수입니다. 애굽은 큰 소리만 내었지 아무런 도움도 못주는 허풍쟁이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거드럭대며 쇼만 했지 아무런 내용도 없는 속빈 강정이었습니다. 애굽은 이빨 없는 용이었습니다(7절). 애굽으로 가는 것은 많은 비용을 내고 멸망을 산 것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이외에 다른 세력들이나 신들을 의지하는 것은 멸망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들에 의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히 도와줄 수 있는 분을 무시하고 무슨 별 수나 있는 듯이 힘껏 애굽을 따라갔다가 아무 소득도 없게 되었으니 그것이 수치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싫어했습니다(10절). 그들의 마음의 부패하고 삐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정직한 것을 싫어하고 달콤한 말만 좋아했습니다. 진리를 싫어하고 불의와 타협하는 아첨하는 마음을 가진 것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이들을 박살 낼 것입니다(14-17절).
| 기도 | 갈림길에 서 있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