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8 12:50
[40] 이사야 25:1-12
제목: 하나님의 성품을 노래하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진실하심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 예배의 핵심이다.
앞장에서 천상에서 들려지는 찬양과 경배를 보았다면 본 단락에선 지구상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보게 됩니다. 예배의 핵심은 여호와 하나님의 주(主)되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온 천지 만물과 모든 사건들에서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주님이시고 왕이라는 고백입니다. 예배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진실하심을 노래합니다(1절). ‘성실과 진실’은 구약성경에서 언제나 언약적인 용어로 사용됩니다. 즉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맺은 언약에 대해 항상 신실하고 진실하게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비록 언약의 당사자인 우리들은 변덕스럽다하더라도 그분은 자신의 언약에 성실하셔서 우리를 한결같은 사랑으로 대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성품이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의 뜻이기도 합니다. 구원은 우리에게서 나오지 않습니다. 구원은 언제나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진실하심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 선배들은 이런 찬송을 즐겨 불렀나 봅니다. “내 주는 자비하셔서 늘 함께 계시고 내 궁핍함을 아시고 늘 채워 주시네.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불변하시니 그 나라 가기까지는 늘 보호 하시네.”(370장 3,4절)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진실하심은 언제 어떻게 나타납니까? 첫째, 정의가 실현될 때 드러나게 됩니다. 강하고 포악한 나라들과 민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하나님의 정의는 실현됩니다(2-3절). 달리 말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악한 자들과 포악한 사람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나라들을 심판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시고 진실하신 분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자기 백성들의 쓰라린 눈물들을 씻어주시고 그동안 당했던 수치를 제하여 주실 것입니다. 둘째, 사회적 약자들이 보살핌을 받게 될 때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진실하심이 드러나게 됩니다(4-5절). 하나님은 빈궁하고 가난한 자를 보살펴주시는 요새이며, 환난을 당한 자가 피할 성채이며, 폭풍을 피할 대피소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심을 믿습니다. 그분은 세상에서 자기의 자녀들이 각종 포악과 강포와 폭력으로부터 보호하시는 후견이시고, 연약한 자들에게는 변호인이 되시고, 억울한 자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시는 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그는 자기 백성과 맺은 언약에 성실하신 분이기에 우리의 의지와 신뢰의 대상이십니다.
죄로 인한 고난과 환난의 시간이든, 분명한 이유도 모른 채 어려움을 겪든, 혹은 일이 이상하게 꼬여서 고단한 삶을 살게 되든지,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언약에 신실하시는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시간에 우리를 찾아오실 것입니다. 구원에 대한 믿음과 희망은 언제나 그런 기다림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9절).
| 기도 | 하나님께서 왕권을 가지고 오실 날을 기다리는 믿음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