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7 09:30
[34] 이사야 21:1-17
제목: 역사의 시계추 소리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시계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적 청력을 기르자.
본 단락에는 바벨론(1-10절)과 에돔(11-12절)과 아라비아(13-17절)에 관한 심판신탁이 들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벨론에 관한 경고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들을 ‘해변 광야’에 거하는 자들이라고 부릅니다(1절). 유프라테스 강변 주위에 거주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쪽에서 불어오는 무서운 회오리바람처럼 적병이 바벨론을 침공하여 휩쓸어 버릴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메데와 엘람(페르시아)이 교만하고 폭력적인 바벨론을 멸망시킬 것입니다. 한때 다른 나라들을 약탈하고 착취하던 바벨론은 자기들이 저지른 죄 값을 톡톡히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은 인간 역사와 나라들의 운명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이 배워야 합니다. 그분은 이방 국가들의 흥망성쇠까지도 관할하시며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 신자들은 이 세상에 전쟁과 같은 환난을 볼 때에 그 가운데 하나님의 손이 계심을 믿고 주님을 더욱 두려워하고 겸손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억울한 일들을 풀어주실 것입니다. “그의 모든 탄식을 그치게 하였노라”는 말이 그 뜻입니다. 즉 바벨론의 폭력과 압제로 인해 고통하며 탄식했던 모든 일들이 없어 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불신세계의 국가들 사이에 일어나는 탈취와 폭력과 압제 등을 통제하시며 모든 억울한 일들을 들어주시고 풀어 주십니다.
이사야는 바벨론에 임하는 심판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마치 자기가 해산하는 여인이나 되는 것처럼 말합니다. 바벨론이 받는 재앙을 보고 동정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말하면서 동시에 바벨론이 받을 고통이 얼마나 클 것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더 이상 희망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희망의 서광이 변하여 무서움과 공포와 떨림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다가오는 심판의 시간을 인지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향락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이사야 선지자는 그들의 고관대작들에게 “정신 차리시오. 지금은 풍악을 울리고 식탐에 빠질 시간이 아니오. 적군의 침공이 임박했소. 방패에 기름칠을 하고 전쟁을 준비하시오“(5절)라고 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태평성대를 구가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시계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방나라가 그러해야한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더더욱 하나님의 시계가 몇 시를 가리키는지, 심판의 회오리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오고 있는지 들을 수 있는 영적 청력을 회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벨론은 자기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우상들이 마침내 무력하고 소용없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배우게 됩니다(9절). 모든 우상들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조각하고 디자인한 것들이지만 구원을 베풀어 주지 못하는 무능한 것들입니다. 혹시 우리도 어리석게 마음에 각종 우상들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우상들은 결코 여러분들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 기도 | 구원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부터만 온다는 사실을 나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