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31] 이사야 19:1-15

 

제목: 애굽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

묵상 포인트: 세상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라.

 

 

열국신탁의 다음 차례는 애굽입니다. 애굽은 유다의 옛날 옛적 압제자이며 지금은 유다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도움을 얻으려고 찾아가는 커다란 유혹이기도 합니다. 아시리아가 유다를 침공했을 때 유다는 애굽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한 적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애굽은 지혜의 보고입니다. 애굽의 지혜문헌은 고대 세계에서도 유명했습니다. 따라서 유다가 애굽을 다방면에 풍부한 자원이 있는 나라로 간주하는 것은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현명한 판단처럼 보입니다. 애굽은 기댈만한 가치와 이유가 있는 나라였습니다. 애굽과 손잡아서 손해날 일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애굽을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출애굽의 이야기를 잊어버렸나요? 출애굽의 이야기는 애굽의 지도자들과 그들의 종교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과의 실력대결에서 형편없이 깨진 나라가 아닙니까? 수많은 신전들과 강력한 군사력과 탁월한 현자들이 있었지만 애굽은 여호와 하나님에게 전혀 맞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예언자 이사야는 애굽이 자랑하던 지혜들과 현자들이 매우 허약하고 허술했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소안의 방백은 어리석었고 바로의 가장 지혜로운 모사의 책략은 우둔하였다. 놉의 방백들은 미혹되었도다. 그들은 애굽 종족들의 우두머리거늘 애굽을 그릇 가게 하였다”(11,13절). 역사가 증거 하듯이 그들은 수세기에 걸쳐 지혜를 모았습니다. 애굽의 지혜문헌이 얼마나 유명한지 구약잠언에 들어있는 지혜자의 서른 가지 잠언 모음(22:17-24:22)이 애굽의 어떤 지혜문헌과 유사점이 있다는 것은 결코 놀랄만한 일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여호와 신앙과 잘 맞는다고 생각이 되면 다른 종교나 나라로부터 기꺼이 배우고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과도하게 이루어지거나 통제력을 상실하게 될 때 위험은 어느 때보다 더 크게 됩니다.

 

이사야는 이런 위험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 신탁을 듣는 청중이 애굽인이 아니라 예루살렘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즉 열국신탁은 유대인들을 향한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확대하자면 여러분과 저를 향한 메시지입니다. 그렇다면 애굽의 지혜자들이 어리석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이사야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유다에게 “너희는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 “그들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라!”, 심지어 “네 지혜도 의지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내부의 혼란이 발생했을 때,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있었을 때, 자연재해가 국가를 위태롭게 했을 때, 애굽의 지혜자들이 도대체 뭣을 했습니까? 똑똑하고 지혜롭다고 한 그들이 오히려 나라를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유다는 애굽을 힘과 지혜의 나라라고 치켜세우면서 추종하느냐는 것입니다. 세상 지혜를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를 신뢰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 기도 | 세상의 지혜를 따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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