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20] 이사야 11:10-16

 

제목: 갈보리 산위에 십자가

묵상 포인트: 광야에 대로(大路)를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이새의 뿌리’라 함은 별 볼이 없는 초라한 시작을 의미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일이 놀라운 이유는 언제나 초라하고 왜소하기 그지없는 곳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의 족장들 이야기 가운데 등장하는 삼대 종손 아낙네들을 기억해 보십시오. 사라, 리브가, 라헬은 삼대에 걸쳐 불임(不姙)으로 낙망하던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녀들의 태를 여시고 큰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이런 스토리들은 언제나 우리 마음에 큰 울림을 일으킵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시작하는 곳은 불임의 태들, 애굽의 노예생활, 바벨론의 그발 강가, 베들레헴의 말구유, 갈릴리의 어촌, 골고다의 십자가 등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분은 주류의 하나님이 아니라 변방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이새의 일곱 명의 잘난 아들들이 아니라 그의 별 볼일 없는 여덟째 막내 다윗을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끝을 보십시오. 싹이 움트기 시작한 자그마한 가지가 우람한 나무가 되어 온 세상을 덮고도 남을 만한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나그네들이 그 나무아래서 쉼을 얻고 피곤한 영혼들이 시원한 냉수를 얻어 마십니다. 아니면 그 자그마한 가지는 높은 산위에 우뚝 선 깃발(banner)처럼 새로운 왕국이 도래하였음을 알리는 기호(signal)가 된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남은 자들이 그 깃발 아래에 모여 위대한 나라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보좌를 정하시고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과 나라들과 방언과 백성들 가운데 남겨두신 자들을 다 불러 모으실 것입니다. 더 이상 남과 북, 동과 서, 가진 자와 못가진 자, 남자와 여자, 종과 주인, 장로교와 감리교, 경상도와 전라도 등과 같은 분리와 차별의 벽은 없어질 것입니다. 서로 견원지간이었던 유다와 북 이스라엘은 서로를 받아들이고 포옹할 것이며 통일된 그 땅에는 평화와 화평을 구가하는 노래 소리만 들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날은 이미 도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평화의 복음을 온 세상 땅 끝까지 전파하셨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던 날처럼, 아시리아에 사로잡혀 있던 백성들이 고국 땅으로 돌아오던 것처럼(16절),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큰 길’(大路)을 만들어 놓으시고 자기 백성들을 불러 모아 ‘집’으로 데려가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은 ‘길’(The Way)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오는 자마다 샬롬의 선물인 영생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아버지 집으로 홈커밍(homecoming)을 하려면 여러분은 먼저 저 산 위에 높이 세워진 나무,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 길로만 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기도 | 주님, 길을 잃지 않게 저 높은 산위에 십자가 깃발을 세워 주심을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7798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5577
329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 (이사야서 큐티 39) 류호준 2011.07.18 5360
328 "영원한 언약을 깨뜨리면" (이사야서 큐티 38) 류호준 2011.07.18 5199
327 "기적은 있습니다!" (이사야서 큐티 37) 류호준 2011.07.17 5216
326 "권력과 부패" (이사야서 큐티 36) 류호준 2011.07.17 4568
325 "회개할 기회를 놓치지 마시오" (이사야서 큐티 35) 류호준 2011.07.17 6066
324 "역사의 시계추 소리" (이사야서 큐티 34) 류호준 2011.07.17 5430
323 "‘징조-행위’하는 예언자의 슬픔" (이사야서 큐티 33) 류호준 2011.07.17 5181
322 "동화 같은 이야기" (이사야서 큐티 32) 류호준 2011.07.14 6084
321 "철저한 하나님의 심판" (이사야서 큐티 27) 류호준 2011.07.14 21532
320 "애굽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 (이사야서 큐티 31) 류호준 2011.07.14 6111
319 "어디가 세상의 중심부인가?" (이사야서 큐티 30) 류호준 2011.07.14 4312
318 "가진 자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심" (이사야서 큐티 29) 류호준 2011.07.14 5821
317 "신실과 진실의 공동체" (이사야서 큐티 28) 류호준 2011.07.14 4621
316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 (이사야서 큐티 26) 류호준 2011.07.13 4614
315 "날개 없이 추락하는 교만" (이사야서 큐티 25) 류호준 2011.07.13 4640
314 "운명의 반전" (이사야서 큐티 24) 류호준 2011.07.13 5321
313 "여호와의 날에" (이사야서 큐티 23) 류호준 2011.07.13 4969
312 "바벨론은 들을 찌어다" (이사야서 큐티 22) 류호준 2011.07.13 7172
311 "감사의 노래를 부를 때" (이사야서 큐티 21) 류호준 2011.07.13 4772
» "갈보리 산 위에 십자가" (이사야서 큐티 20) 류호준 2011.07.13 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