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3 01:23
[4] 이사야 3:1-12
제목: 무엇을 의지하고 사십니까?
묵상 포인트: 인간적인 것들을 의지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은 무엇인가 의지합니다. 기대고 사는 것 말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왠지 불안하고 걱정스럽습니다. 언제라도 삶의 기반이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왜 사람들은 무엇인가 의지하려고 합니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사람들은 온갖 안전장치를 만듭니다. 각 사람들은 그것들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아실 것입니다. 돈, 명예, 학연, 지연, 건강, 인간관계, 자기능력과 재능일지 모릅니다. 은퇴 후의 삶을 위해 연금을 듭니다.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종 보험을 듭니다. 자녀들이 사회에서 성공하도록 교육을 시킵니다. 물론 이 모든 일들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사회적으로 심지어 국가적으로도 안전장치를 구축합니다. 비오는 날을 위해 우산을 대비하듯이 그렇게 사람들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무엇인가 준비하고 그것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우리에게 ‘궁극적 안전’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처했던 유다와 예루살렘은 온갖 인간적인 것들을 의지하였습니다. 군사력, 사법제도, 탁월한 종교인들, 미신적인 점술 등 그들의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다 신뢰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 목록이 인상적이고 강력한 듯 보여도 그것들은 한 사회와 국가를 보호하거나 구원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재앙의 날, 불행의 때가 도래할 때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그들에게 힘을 공급하여 주거나 의지의 대상일 수 없습니다.(참조, 시 18:18) 위기가 닥치면 모든 인간적 리더십들은 붕괴할 것이고 어느 곳에서도 진정한 도움의 자원들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적인 확신과 능력들을 파괴하실 것입니다. 사회의 구조가 완전히 뒤집어 질 것입니다. 무정부 상태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소년들이 고관이 되고, 아이가 노인에게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교만할 것입니다.(4-7절)
하나님의 분노의 포도주잔을 마시게 된 유다는 비틀거리다가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말과 행동으로 여호와께 반역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는 ‘실질적 무신론자’들은 반드시 그들이 심은 것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악인들과 죄인들과 오만방자한 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회 안에도 경건하고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들을 가리켜 ‘의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이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흠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배도와 변절과 타협으로 점철된 세상 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궁극적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한길로 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의인이란 올바른 사람, 한길로 가는 사람, 변함이 없는 사람, 지조와 충절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이사야서에서 말하는 ‘남은 자’들입니다. 믿음은 지속적인 동사형입니다.
| 기도 | 주님, 불신앙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신앙의 지조를 잃지 않게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