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5 13:47
“하나님을 모호하게 만드는 환영(幻影)들”
고대 사회에서는 지혜, 힘, 부(富), 이 세 가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혜와 힘과 재물이 자기를 충족시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어 냅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에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환영(幻影, illusion)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지혜, 힘, 그리고 부는 무엄하게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전형적인 호적수들입니다.
여러 해 전, 하버드 대학이 개교 350주년 기념식을 치렀습니다. 그 때 총장이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마음에 두고 있는 세 가지 목표를 밝혔습니다. 바로 돈(money), 힘(power), 평판(reputation)입니다. 예레미야 시대 때도 비슷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 마음에도 항상 이런 것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돈, 힘, 평판, 부와 힘과 지혜.
이것들은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나가고 싶은 세 가지 욕구를 가리킵니다. 돈이 있으면 하나님에게서 떠나려 듭니다. 힘이나 권력이 있으면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판과 지혜가 있으면 구태여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삼중적 세력에 대해, 예레미야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네 지혜(wisdom)를 자랑치 말라!” “네 힘(power)을 뽐내지 말라!” “네 부(riches)를 자랑치 말라!” 예레미야는 말합니다. “만일 그것들을 자랑하고 뽐낸다면 너희는 이세벨보다 나은 것이 없다. 결국 이세벨이 처하게 된 비참한 운명, 들판에 널려진 거름처럼 그렇게 될 것이다. 그 대신, 누구든지 자랑할 것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자랑하도록 하라. 하나님을 아는 것, 곧 하나님은 이 땅에 신실함과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아는 것을 자랑하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랑해야 할 것이 있다면 지혜나 힘이나 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함과 정의와 공의입니다.
- 류호준,「인간의 죄에 고뇌하시는 하나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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