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6
“하나님은 왜 당신이 불순종하도록 허락하십니까?”


[들어가는 말]

우리는 하루에도 이런 결정, 저런 결정, 수많은 결정들을 내리고 삽니다. 삶은 언제나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우리를 서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러실까?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좋지 않은 선택을 하는 기회를 허락하시는가? 선하신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넉넉하고 긴 밧줄을 주어 그것을 좋지 않는 일에 사용하도록 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악을 행할 수 없도록 하실 수 있지 않으셨는가? 그런데 왜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는가?

[읽어야할 성경]

창세기 3장; 여호수아 24:19-27; 히브리서 12:22-29

[가능한 대답들]

1. 하나님은 우리가 자유롭게 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동물들과는 다르게 만드셨습니다. 다른 점은 사람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의 창조의 왕관인 사람이 동물적 본능이나 짐승의 욕망에 이끌려 살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에게 의지(意志)를 주어 우리의 자연적 성향과 본능을 극복하도록 하셨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심으로써 하나님은 그분에 대한 독특한 관계 안에 우리를 놓으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결정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결정들이 그분에 대해 ‘예’라고 하고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하시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로봇을 원하신 것이 아니라 자녀들을 원하신다.

배터리가 다 나가지 않는 한, 로봇은 틀림없이 지시대로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로봇의 제한적인 응답들로 인하여 우리는 로봇에게 실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프로그램화 된 것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로봇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더 많은 것을 기대하십니다. 그는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만드셨습니다. 어느 부모처럼,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그에게 많은 고통을 가져다준다는 것도 아십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이 항상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위험을 무릅씁니다. 하나님은 장난감들을 만드심으로써 얻어지는 정서적 안전감을 스스로 부인하셨습니다. 그분의 아버지 마음(父性)은 그것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갈망하십니다.

3. 하나님은 내가 그분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라신다.

강요된 사랑은 상대방에게 확신을 주지 않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요한다거나 통제하거나 조작하여 좋고 옳은 것을 하도록 하셨다고 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그분을 정말로 사랑하는지 증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기회, 사랑하지 않을 기회를 앞에 놓으신 것입니다. 사실상 이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그분을 위해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고 사는 때가 우리의 실패의 고통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분의 아들을 주심으로서, 하나님은 충분하게 그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그분은 사랑으로 가득한 우리의 반응들을 매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마땅히 의무적으로 그렇게 해야만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자발적으로 하기를 원해서 그분은 지금도 매일 기다리시고 계신 것입니다.   

4. 하나님은 나를 언약의 상대자로 취급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공개적인 동의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머리에 총을 대고 강요해서 그를 섬기라고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존경 받기를 바라시지 않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약속을 지키시듯이, 그는 우리에게 우리가 그에게 약속한 것들을 지키기를 바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 약속의 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그는 종종 우리에게 경고도 하고 설득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언약을 맺은 방식과 상충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말하기를]

우리는 하나님께서 땅의 먼지로부터 사람을 창조하셨고
자기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드시고 빚으셨음을 믿습니다. 
        착하고, 올바르고, 거룩하고
        자신의 의지로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런 영예로운 가운데 있었을 때
        그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였고
        자신의 탁월성을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그는 의지적으로 죄에 복종하였으며
        그 결과로 죽음과 저주에 처하게 되었으니
        이는 그의 귀(耳)를 마귀의 말에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14조항)


[생각해 봅시다]

당신의 삶에서 어떤 결정이 하나님에 대한 응답이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722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35
709 신앙에세이: “방관자”이십니까? “일어서는 자”입니까? [2] file 류호준 2018.09.16 530
708 일상 에세이: “수술이 필요한 병리 현상들” file 류호준 2018.09.13 265
707 신앙 에세이: “십자가 옆에 아주 나쁜 사람들” [1] file 류호준 2018.09.07 721
706 성경공부: "로마서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 file 류호준 2018.09.05 527
705 일상 에세이: “스승 차영배 교수님을 추모하면서” file 류호준 2018.09.04 485
704 신앙 에세이: "바울의 엄숙한 선서" [1] file 류호준 2018.08.26 369
703 일상 에세이: “나도 가끔은 바보구나!” [1] file 류호준 2018.08.24 380
702 신앙 에세이: “자동음성인식장치” [3] file 류호준 2018.08.24 350
701 신앙 에세이: “나를 본받으세요!” file 류호준 2018.08.23 302
700 일상 에세이: “시실리(sicily)” [1] file 류호준 2018.08.22 372
699 “누가 당신을 우리의 감독자로 세웠나요?” [1] file 류호준 2018.08.19 281
698 신앙에세이: "헌금 횡령 게이트" [1] file 류호준 2018.08.15 406
697 신앙 에세이: “두 눈으로” [1] file 류호준 2018.08.11 288
696 신앙 에세이: “망망대해 풍랑 속에 일엽편주(一葉片舟)” file 류호준 2018.08.09 750
695 "출애굽 인구와 행렬 거리 측정" file 류호준 2018.08.07 981
694 클린조크: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 [1] file 류호준 2018.08.06 435
693 일상 에세이: “에코 체임버를 경계하라!” [1] file 류호준 2018.08.04 412
692 신앙에세이: "죄수 바울과 로마군 대대장 율리오 에피소드" [3] file 류호준 2018.08.02 662
691 뒷 이야기: “설교자들 위한 책들”(비크너와 부르그만) [3] file 류호준 2018.07.27 1466
690 신앙 에세이: “달과 별들이 떠 있을 때” [3] file 류호준 2018.07.25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