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5 11:10
"세례와 세척"
크리스천의 삶은 예수를 믿기 이전과 이후로 나눠지는 삶입니다. 예수를 내 삶(인생)의 주인(Lord)으로 영접하는 공적 예식이 세례(침례)입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나는 가시적 예식입니다(롬 6:4-5).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들이 깨끗하게 씻기게 된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표시(sign)이며 그 사실을 확증하는 봉인(seal)입니다. - 세례에 관한 자세한 내역은 헤르만 바빙크의 Reformed Dogmatics(4권), 496-539.
이전에는 더러운 삶을 자연스럽게 살았지만 지금은 깨끗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를 가능하게 해주시는 분, 달리 말해 모든 더러움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따라서 세례 후에 날마다 성령의 인도에 따라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더러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롬 8:1-17).
영혼을 더럽히는 것들: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숭배, 주술,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노, 당 짓는 것, 분열, 이단, 투기, 술 취함, 방탕함(갈 5:20-21), 자기사랑, 돈 사랑, 자랑질, 자만, 비방, 무정함, 원통함, 모함, 무절제, 사나움, 선을 싫어함, 배신, 조급, 자만, 쾌락사랑, 음탕(딤후 3:2-6), 색욕,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재, 사기, 악독, 수군수군거림, 비방, 능욕, 교만, 악을 꽤함, 우매함, 배약, 무자비(롬 1:29-31)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깨끗한 영혼의 덕목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갈 5:22-23), 마음의 가난, 애통하는 마음, 온유함, 의에 배고픔, 의에 갈증, 긍휼의 마음, 청결한 마음, 갈라지지 않은 마음, 일편단심의 마음, 평화를 사랑하고 만드는 일, 의를 위해 기꺼이 박해를 받음(마 5:1-11), 토라(하나님의 가르침)를 사모함(시 1, 119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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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더러워졌던 의자를 손마디가 닳도록 닦고 또 닦았다. 깨끗해진 의자는 지가 깨끗해지기 위해 한 일은 하나도 없다. 오로지 주인인 내가 다 했다. 그는 이 착한 주인의 “말할 수 없는 은혜”(Amazing Grace)로 깨끗해진 거다. 한편 깨끗케 하는 구원이 아직 이르지 못한 저 더러운 의자는 아직도 구원을 기다려야 한다. 구원을 갈망하지 않는 뻔뻔스런 자들에게 구원은 다른 곳으로 간다. 알았느냐? 아합 시대에 엘리야가 이스라엘을 떠나 이방 땅 시돈과 두로(페니키아, 사렙다 과부)로 떠났던 것 것처럼, 예루살렘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거부하자 예수께서 가나안 여인(수로보니게 = 시리아 페니키아)에게도 간 것처럼 말이다. 조심하라,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뻔뻔한 종교인들이여, 너희에게 주어진 은혜가 언제 떠날지도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