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2 23:50
“잘못된 선택으로 생긴 상흔(傷痕)들이 가리키는 것”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 사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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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지혜와 재능과 힘으로 자신의 인생을 운전해나가겠다는 것이 불신앙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세차게 내리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채찍을 맞는 것이 항상 나쁜 일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 맞는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주 비싼 수업료를 내고 하나님의 은혜를 배웁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남은 자”라고 합니다. 아니, “남겨진 자”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해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듯이, 그들은 하나님이 내리시는 심판의 불길 가운데서 은혜로 살아남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고난의 풀무를 지나면서 정련된 순금처럼 새로워지게 됩니다.
누가 정련된 순금 같은 사람들입니까?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사랑하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세상의 권력이나 연줄이나 재물이나 그 외 다른 인간적인 것을 의지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사실 우리가 의지하고 기대하는 다른 모든 것은 우리를 구원해주는 것 같다가도 오히려 우리의 삶을 얽어매는 올무가 되기 쉽습니다. 유다가 의지했던 아시리아가 결국 그들을 치는 압제자가 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세상이 구원의 줄이라고 내미는 모든 인간적인 줄은 다 썩은 새끼줄입니다. 그 썩은 줄을 잡았다가는 언젠가 날개 없이 추락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진정 의지하고 기대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돌이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류호준, 「이사야서 Ⅰ:예언서의 왕자」중에서
[“가을”, 이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