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4대강의 근원을 찾아서"

 

인류의 시원에 대한 창조기사에서 나는 하나님의 4대강 사업을 봤습니다! 에덴동산을 관통하며 왕의 정원을 넉넉하게 적셔 풍요한 곡식과 열매를 생산하던 그 강에서 발원하여 인간역사 속으로 흘러가는 4대강이 있었답니다(창 2;10). 아마도 동서남북으로 흘러 인류 전체에 풍요를 가져다주는 강이었습니다. 참고로 에덴은 어원학적으로 “풍요”를 뜻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히브리 성경에서는 “기쁨과 즐거움”을 뜻하는 용어입니다(창 18:22).

 

고대문명은 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은 강에서 문명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러나 문명에 자아도취 되다보니 인간은 그 강들의 근원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농사를 짓고 풍요를 만끽하고 자만(自滿, self-complacence)하다 보니 자만(自慢, self-pride)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그 4대강의 근원(水源, ad fontes)에 대해서는 아득하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이란 현자(賢者)는 그의 신실한 제자들을 4 대대로 편성하여 4대강의 근원을 찾아 탐험 길에 올랐습니다. 1대 대장으로 도옹이, 2대 대장으로 성후니, 3대 대장으로 맹중이, 4대 대장으로 용수니가 자원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4대강의 근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것입니다. 잃어버린 성배를 찾아 나선 중세의 기사들처럼 그들을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4대강의 근원지에 동시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당도하여 보니 “기쁨의 정원”이란 팻말이 보였습니다. 아하, 이 세상 모든 인간과 그들이 세운 문화가 근본적으로 잃어버리고 살았던 곳, 다름 아닌 “기쁨의 정원”(에덴의 정원)에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의 주인이 차려놓으신 “왕의 식탁”(King’s Table)에 초대를 받아 저 아래 4대강 주변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기쁨”이란 영생수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기쁨이여”! 사귐의 기쁨, 교제의 기쁨, 그분과의 식탁 사귐을 통한 “기쁨”(에덴)이야 말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성배(聖杯, Holy Grail)가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인간의 4대강 사업은 언제나 실패로 돌아갑니다! 4대강의 수원(水源, ad fontes)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에덴정원의 주인이시며 그 왕국의 왕이신 그분을 알현하고, 그분과의 친밀한 식탁교제를 통해(Holy Communion) 영생수를 마시게 될 것입니다.

 

그 에덴(기쁨)의 수원지를 그리워하며 아직도 4대강 주변에 서성거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고백하고 노래해야할 찬송과 기도가 있습니다. 시 42장 1절입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ad fontes, 水源)을 찾기에 갈급하듯이

내 영혼 주님을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영원한 기쁨(에덴)의 근원이시며 에덴의 수원(水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갈망하며 그분의 품안으로 귀가하기를 소원해 봅니다. 4대강에서 놀지 말고 그 근원(根源)을 찾아 길을 떠나 보십시오. “기쁨”(에덴)보다 더 소중한 선물은 없기 때문입니다.

 

 

[Porcupine Mountains Wilderness State Park, MI]

Porcupine-Mountains-Wilderness-State-Park-Michigan.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871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3069
429 "누가 누굴 업고 가는가?" (이사야 큐티 76) 류호준 2011.10.06 5447
428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이사야서 큐티 10) 류호준 2011.07.09 5443
427 "예언자가 꿈꾸는 세상"(이사야서 큐티 3) 류호준 2011.07.02 5434
426 "나 외에 다른 이가 없거든!" (이사야 큐티 75) 류호준 2011.10.06 5398
425 "역사의 시계추 소리" (이사야서 큐티 34) 류호준 2011.07.17 5378
424 포스트모던 시대에서 복음의 변증 (1) 류호준 2013.04.13 5370
423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 (이사야서 큐티 39) 류호준 2011.07.18 5317
422 "하나님의 계획과 사람의 뜻" (이사야서 큐티 46) [1] 류호준 2011.07.19 5285
421 금송아지(출 32장) 류호준 2013.04.08 5283
420 "운명의 반전" (이사야서 큐티 24) 류호준 2011.07.13 5265
» 신앙에세이: "4대강의 근원을 찾아서" [2] file 류호준 2016.09.08 5244
418 “시편 찬송가” 유감 [1] file 류호준 2014.03.31 5220
417 "언제까지 갈팡질팡할 것인가?" (이사야서 큐티 47) 류호준 2011.07.20 5213
416 "앞서 가시는 하나님" (이사야서 큐티 86) 류호준 2011.10.21 5198
415 "기적은 있습니다!" (이사야서 큐티 37) 류호준 2011.07.17 5171
414 “아합 밑에서 오바댜로 산다는 것” [1] file 류호준 2014.11.17 5161
413 "영화 빠삐용 촬영지" 유감 [2] file 류호준 2014.08.04 5158
412 "영원한 언약을 깨뜨리면" (이사야서 큐티 38) 류호준 2011.07.18 5149
411 "‘징조-행위’하는 예언자의 슬픔" (이사야서 큐티 33) 류호준 2011.07.17 5115
410 "네 죄 값을 알렸다!" (이사야서 큐티 77) 류호준 2011.10.06 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