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려갈 수 있는 가장 깊은 심연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 16:11

 

그리스도는 죽은 후에 지옥에 내려가신 것이 아닙니다.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가 잘 요약해 주듯이(16주일, 44문답), 그리스도는 죽기 전에 지옥에 내려 가셨습니다. 이 땅에 살아 계시는 동안, 특별히 십자가의 고통 가운데 그는 지옥에 내려가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이야말로 그리스도가 당하신 고난의 핵심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초기의 복음서(마가복음)는 십자가에서의 다른 여섯 말씀들을 빼놓고 오로지 버림받음에 대한 그리스도의 절규만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절규는 모든 것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지옥이 어떤 곳인지 한 줄로 표현한 말씀입니다. 지옥,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버림받은 절망적 상태입니다.

 

그리스도는 지옥에 내려가셨습니다. 그리고 삼 일째 되는 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일어나셨습니다. 지옥은 우리를 향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지옥은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려갈 수 있는 가장 깊은 심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겪지 않은 고통이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가 겪지 않은 공포와 죽음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로 인해 그것들은 우리를 결코 파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스올에 내주지 않으시며, 우리로 구덩이를 보지 않게 하십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혼은 기뻐하며, 우리의 몸 역시 안식과 평안을 누립니다. 아멘.

 

류호준,우리의 기도가 천상의 노래가 되어중에서


[Sleeping Bear Dunes, MI]

Sleeping Bear Dunes National Lakeshore sunset.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435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2084
954 묵상을 위한 글: “어둠 속에서 잡는 손” file 류호준 2017.05.27 330
953 묵상을 위한 글: “성령은 자기 자신에게로 굽어지는 분이 아닙니다.” file 류호준 2017.05.20 509
952 묵상을 위한 글: “나와 함께 그 언덕으로 가겠다는 것인가?” file 류호준 2017.05.13 268
951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인이라면 어쨌든 ‘착해야’ 합니다.” file 류호준 2017.05.06 355
950 묵상을 위한 글: “파괴하는 말, 건설하는 말” file 류호준 2017.04.29 345
949 묵상을 위한 글: “한 분의 통치자, 하나의 사회” file 류호준 2017.04.22 272
948 묵상을 위한 글: “더 이상 밤이 없는 나라가 도래합니다.” file 류호준 2017.04.15 287
947 묵상을 위한 글: “지금이라 불리는 이 시간에” file 류호준 2017.04.08 302
946 묵상을 위한 글: “모든 것을 드러내고 비추는 메시아의 입” file 류호준 2017.04.01 263
945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께 뿌리 내린 ‘삶’” file 류호준 2017.03.25 321
944 묵상을 위한 글: “법정 증인석에서 확인하는 정체성” file 류호준 2017.03.18 254
943 묵상을 위한 글: “들은 대로 전해야 하는 그 복음” file 류호준 2017.03.11 301
942 묵상을 위한 글: “나의 유리함을 계수하시는 분” file 류호준 2017.03.06 1124
941 묵상을 위한 글: “죽음과 부활 사이의 광야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file 류호준 2017.03.04 564
940 묵상을 위한 글: “광야에서 하늘로 난 유일한 길” file 류호준 2017.02.25 395
939 묵상을 위한 글: “은혜의 올가미” file 류호준 2017.02.18 362
938 묵상을 위한 글: “샬롬의 왕국” [1] file 류호준 2017.02.11 326
937 묵상을 위한 글: "복음의 난청지대에서 주님의 음성 듣기" [1] file 류호준 2017.02.04 299
936 묵상을 위한 글: “제자도의 실제” file 류호준 2017.01.28 370
935 묵상을 위한 글: “생명을 사용하는 두 방식” file 류호준 2017.01.21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