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6 21:54
“참 인간으로 사는 삶의 방식”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 요 8:31, 32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참된 제자에게는 ‘진리’(알레데이아)를 알게 되는 약속이 주어졌으며, 진리를 알게 되면 ‘자유함’을 얻게 된다.”
자유란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율(自律, autonomy)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자유란 ‘해방’을 말합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진정으로 인간 되지 못하게 하는 온갖 종류의 얽매임과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진리’를 알게 되면, 하나님의 ‘길’을 알게 되면, ‘빛’을 알게 되면, 죄와 욕심에 갇힌 우리의 일그러진 영혼이 해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리는 이처럼 ‘구원하는 능력’이며, ‘해방시키는 힘’을 가집니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는 삶에는 진정한 자유와 해방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소유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어둠 속에서 헛손질 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좀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좀 더 높은 곳에 오르려고, 좀 더 넒은 곳을 차지하려고 하는 헛손질들 말입니다. 그것은 스스로를 속박하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런 몸부림 안에 스스로를 가두어 놓는 우매한 일입니다.
자유함은 사람을 공개적·공적으로 만듭니다. 투명하고 깨끗하고 공개적으로 살 수 있는 ‘삶의 방식’(modus vivendi), 그것이 빛 되신 ‘하나님의 면전’(coram deo)에서 사는 삶입니다. 빛 가운데서 사는 사람, 진실을 말하며 사는 사람, 정의를 추구하며 사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사는 삶’이 가져다주는 신성하고 신선한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한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 류호준,「아버지를 떠나 자유를」중에서
[그리스의 섬 Kos]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