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모음

daniel’s punch lines – 87

[엷은 귀] 신자들 중에 참 안쓰러운 된 신자는 "배신자"이지만 구제불능의 신자는 "광신자"입니다. 신학적으로 맛이 간 한 여자가 내 뱉은 12월 전쟁설에 휩싸여 인생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광신자들도 문제지만 호기심 차원에서, 혹은 혹시나 차원에서 이리저리 말을 퍼뜨리는 찌질 한 기독교인들도 한심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듣기 훈련]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귀 기울여 듣는(傾聽, 경청) 훈련이 필요합니다. “미련한 사람은 자기의 말만 하고 자기 뜻만 드러내기를 좋아합니다.”(잠언 18:2)

[말하기 훈련] 남을 헐뜯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啓發)합시다. 남을 씹는 일은 중독성이 있어서 끊기가 힘들고, 설령 끊었다 하더라도 금단증세(禁斷症勢)가 나타납니다. 혹독한 재활 훈련이 필요한 고질병(痼疾病)이 남을 은근히 낮추고 헐뜯고 무시하며 말하는 습관입니다. “사람마다 귀는 맨 앞에 세우고, 혀는 그 뒤를 따르게 하고, 분노는 한참 뒤처지게 하시오.” (약 1:19)

[베풀기 훈련] 소유욕망은 탄탈로스의 목마름 같아서 밑바닥이 없는 무저갱(無低坑, bottomless pit)과 같습니다. 움켜잡고, 움켜쥐고, 뒤로 숨기고, 몰래 쌓고, 꿀꺽 넘기고, 배를 두드리는 구두쇠(miser) 스크루지 영감탱이는 인생을 가장 비참하게(miserable)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과 그 후에는 하나님의 백 보좌 심판대에 서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그는 착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남김없이 넉넉하게 베푸는 관대한 사람이 됩니다. 손을 펴서 잡아 주고 나눠주고 베푸는 일은 부단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베풀며 삽시다. “못된 자는 온 종일 못 가진 것을 갖기를 원하지만 하나님께 신실한 자는 아끼지 아니하고 넉넉하게 베푸느니라.”(잠 21:26)

[대화 훈련] 누군가와 어떤 이슈를 놓고 이야기를 할 때,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서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토론이 논쟁이 되고 논쟁이 격한 감정싸움으로 치닫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모든 대화와 토론은 궁극적으로 공공의 유익을 위한 일이지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거나 알량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함이 아닌 것을 기억하십시오. 공동체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화목과 평화입니다. “마른 떡 한 조각으로 만족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 잔칫상을 차려 놓고 다투는 것보다 낫습니다.” (잠 17:1)

[호주 남단 타스마니아 섬의 서쪽 끝 Arthur River, 이석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