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5 07:25
“회개는 사과가 아닙니다.”
오늘날 많은 복음주의적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직면’하지 않고도 행복하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은 기껏해야 ‘친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구세주는 기껏해야 ‘모범적인 분’일 뿐입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성령님은 기껏해야 ‘힘의 근원’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이 흔히 빠지는 치명적인 착각은, 그렇게 의미 있고 건강한 신앙생활이 회개 없이도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제대로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회개는 하나님께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하나님께 “제가 좀 더 잘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하나님께 “제가 이제 변화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회개가 그런 것이라면, 그것은 여러분이 아직 여러분 자신의 의지력을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 자신의 힘으로 사태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내 자신의 의지의 한계를 겸손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나는 무력하여 내 스스로 나의 삶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나는 내 죄에 대해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무력함을 통감합니다. 나는 나의 삶을 바꿀 수도, 내 인생을 감당할 수도, 다스릴 수도 없습니다.” 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 류호준,「아버지를 떠나 자유를」중에서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