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3 17:34
“죽음을 직시할 때 보게 되는 삶”
삶의 단명성(短命性)이여! 얼마나 순식간에 가는지요!
우리가 사랑하고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우리 손으로 만들어 놓은 일들도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가 그토록 소중하게 간직했던 보화들도 녹이 슬거나 썩어 갑니다. 가족이나 친척들이 죽습니다. 어릴 적 살았던 거리들과 동네들이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청년 시절의 젊음이 이제는 ‘아, 옛날이여!’가 되어 버린 사람들이 우리 가운데 많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갈망과 목마름을 근본적으로 만족시켜 줄 만한 것이 이 땅에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로 끝까지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
하루 24시간 우리는 죽음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가 버릴 것입니다. 아무도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무엇을 바랐는지, 왜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행동했는지 모를 때가 올 것입니다. 아무도 우리를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하고 또 배워야 합니다. 이 사실은 많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인생의 단명성은 우리의 스승입니다. 삶에 대해 후회할 때, 삶에 대해 슬퍼하거나 갈망할 때, 우리는 그 무엇을 위해 지음 받은 존재라는 것, 우리는 우리 안에 영원한 그 무엇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지음 받은 존재이며, 무엇인가 추구하고 찾는 우리의 마음들은 하나님 안에서 진정으로 안식할 때까지 결코 쉼이 없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류호준, 「영혼의 겨울에 부르는 희망의 교향곡」중에서
"외로운 갈매기" 사진, 이범의 목사
아멘.. 고린도전서15장31절,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