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4 14:47
“내가 너와 함께 갈 것이다.”
“오 주님, 나로 당신의 길들을 알게 하여 주소서.
나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쳐주소서.” - 시 25:5
일찍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곳을 떠나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낸 백성들과 함께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주겠다고 한 땅으로 가라. 내가 네 자손들에게 그 땅을 주리라.”
모세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나그네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요청했습니다. “제게 당신의 길들을 보여주십시오, 미래를 미리 보여주십시오.” 모세는 하나님께 미래의 시사회를 요청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그가 가야 할 길이 아무도 이전에 가지 않았던 길임을 알았습니다. 발자국도 남지 않는 모래 길이 그 앞에 전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가 가야 하는 앞길에는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도 없는 곳, 사람들이 희망을 잃고 낙담하게 될 상황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에게 당신의 길들을 보여주십시오.”라고 모세는 기도합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 내 길들을 네게 보여 줄 수 없다. 그 대신 나의 현존이 너와 함께 갈 것이다.
∙ 미래의 시사회를 너에게 보여 줄 수 없다. 그 대신 나의 임재가 너와 동행할 것이다.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약속을 네게 주는 것이다.
모세야! 나의 현존이, 나의 임재가 너와 함께 갈 것이다.
- 류호준, 「뒤돌아서서 바라본 하나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