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기일(忌日)과 생일(生日)이 같은 종족

 

 

출애굽이 시작되던 그 밤, 야웨로부터 온 죽음의 천사들이 애굽의 장자들을 치던 밤, 그러나 문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죽음의 사자가 넘어갔던(逾越, passover) 그 밤을 이스라엘 민족들이 그들 역사의 원년(元年)으로 삼았던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구원 행동은 이스라엘 백성의 출생 원년을 결정짓는 유일한 동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참 이스라엘인 교회와 그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으심을 통해 그들의 첫 생명, 첫 출생의 원년을 시작한 것입니다.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가 없이는 우리의 출생기록도, 우리 삶의 역사도 시작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떠난 우리를, 어린 양이신 예수님을 떠난 그리스도인들을 어찌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문답서(Heidelberg Catechism)의 제1문항이 그것을 감동적으로 고백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실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습니다. 이 사실이야말로 내가 소유할 수 있는 최상의 위로이며 최고의 힘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부릅니다. 그가 예수님을 진정한 유월절의 어린 양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전체도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라, 유월절 어린 양이로다!

보라,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이로다!

보라, 그분이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얻었도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로다!

 

- 류호준, 생명의 복음중에서

 

 

[팔레스타인의 네게브 사막]

 

Negev Desert(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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