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여자
어제의 씁쓸함도,
내일의 무지함도 말끔히 씻어내는 가을하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일어서게 한다.
머리에 염색약을 바른 채
창가에 앉아 오가는 차량들의 소음을 듣지만
내게 찾아오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은
사뿐사뿐 들판을 향하여 달려가고 싶게 만드신다.
하늘이 맑아서도 아니요,
바람이 시원해서도 아니라 다만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여전히 함께 할
하나님의 동행을 확신하기에
오늘도 콩닥거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린다.
누군가 함께 하지 않아도
홀로가 아니며,
누군가 위로하지 않아도
서글프지 않음은 언제나 나를 바라보시는
그분으로 인하여 얻는 즐거움이다.
누구도 앗아갈 수 없으니 또한 감사요,
누구도 훼방할 수 없으니 언제든 넉넉한 것,
온전한 사랑이리라.
바람같은 날 불러 세워
머무는 것을 알게 하시고,
먼지같은 날 인도하사
안주하는 것을 알게하시니
오늘도 울 하나님 앞세워 세월 속에 섭니다.
울 하나님!
짱~~~~~~~~~
- 2008. 9. 4. 가슴벅찬 행복으로 동문회 가는 날 -
(게시판을 구상하면서 만든 것을 찰칵~~)
교수님!
제자들이 뵙기를 청합니다.
월요일이면 아무때나 가능합니다.
평안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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