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유족을 위한 기도문

2007.01.20 14:48

류호준 조회 수:9989

                                                                   “유족을 위한 기도문”
          
                                                                        류호준 목사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시 103:8-18)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만물을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

무력하기 그지없는 우리네 흙덩어리 인간이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전능자 하나님 앞에 서 있습니다. 창조주이신 당신은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숨을 불어넣으시고,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당신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이 세상이 우리의 집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집인 것을 가르치시고, 때때로 우리를 광야 길에서 훈련시키시기도 하시며, 사막 한 가운데 식탁을 베푸시어 일용한 양식과 음료를 주시었습니다. 그 은혜를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 주님이 정해주신 인생 여정을 마치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간 주님의 종 이원열 장로님을 기억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 가운데서 신앙의 길을 똑바로 걸어가게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우리 모두는 실족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의 아버지시여, 이제 우리는 겸손하게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살든지 죽든지 우리 영혼과 육체는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실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주님께 맡기는 헌신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지금의 이별의 슬픔이 장차 우리에게 올 영원한 소망을 넘어서지 못하게 우리를 붙잡아 주옵소서.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석경으로 보는 것처럼 희미하게 이해하지만, 언젠가는 얼굴과 얼굴을 직면하여 보듯이 모든 것을 이해할 날이 있을 것을 기다리오니, 주님 저희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굳건한 신앙을 풍성하게 부어주소서.  

하나님의 사랑이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남편과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슬픔 가운데 있는 박길순 집사님과 그의 사랑하는 두 아들 성엽과 진엽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시고, 하나님을 통하여 위로와 힘과 용기를 공급받게 하옵소서.

장차 우리 모두 주님처럼 새로운 몸으로 변화될 날들이 있을 것을 믿사오니 그날을 기대하며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소망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2007년 1월 18일(목) 저녁 7:30분
                               미시간 그랜드래피츠 한인교회 이원열 장로님(1944.9-2007.1)의 장례 예배 때 드린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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