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2 22:24
“하나님의 공방(工房)에서”
“거룩하게 하다” 혹은 ‘성화’(聖化)라는 단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성화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성화는 평생을 가는 과정입니다. 시편 138편의 한 구절은 성화(거룩하게 되다)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나를 위한 자기의 목적을 이루실 것입니다.
주님이여, 주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이 구절은 두 가지를 진술하고 있습니다.
ㆍ하나님은 나를 위한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
ㆍ나는 하나님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 하나님의 수공예품이다.
시편 138편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진술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ㆍ주님 제발 나를 가지고 작업하셔서 나를 위한 당신의 목적을 이루소서.
ㆍ주님, 제발 당신의 디자인에 따라 형태가 나올 때까지 나를 당신의 작업실에 넣어
나를 위한 당신의 목적을 이루소서.
문제는,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작업 선반에서 벌떡 일어나 “이제 그만 하세요. 더 이상 못 참겠어요. 그만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훈련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작업실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 가시도록 우리 자신을 그분 손에 전적으로 맡겨야 합니다.
- 류호준, 「순례자의 사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