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Clean Joke: "길거리 예배 유감"

2012.06.21 13:39

류호준 조회 수:11897 추천:1

[Clean Joke: 길거리 예배]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37% 리얼이다!

 

예배는 언제나 크든 작든 예배당에서 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길거리 예배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같이 예배를 드렸던 교인들이 이런 저런 일로 다투다가 갈라지면서 극단적 대치상태에 돌입하게 되고, 함께 드렸던 예배당 공간을 물리적으로 폐쇄하여 양쪽 누구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결국 양쪽은 길거리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길거리 예배는 본당 예배를 되찾기 위한 임시적이고 과도기적인 방편에 불과하다.

 

사실 장소에 대한 집착은 타락한 인간본성에서 시작된다.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이후로 인류는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어느 한 곳에 정착하고 안주하려는 갈망이 있어 왔다. 땅에 대한 집착, 장소 확보에 대한 집념은 인간사가 얼마나 투쟁적이 되었는지를 잘 설명한다. 전쟁이라는 것이 결국 땅따먹기가 아닌가? 국가 간의 전쟁 말고도 직장이든 사회든 교회든 어느 단체이든 이유와 대의명분이야 어떻든 결국 인간들의 싸움과 다툼과 전쟁은 자리싸움” “영토싸움” “땅따먹기싸움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길거리 예배는 아주 성경적이다. 예배가 어느 한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이미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회에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교회들이 천성을 향해 길을 떠난 순례자들의 모임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길 위에서 드리는 예배달리 말해 길거리 예배야 말로 가장 성경적인 모델 예배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과 언제나 길거리 예배를 드리셨다. 성령에 이끌린 예배, 진실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말이다.

 

길거리 예배드리면서 상대 진영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목이 터져라 찬송을 부른다거나 꽹과리, 드럼, 고성능 마이크를 사용하여 기 싸움을 하는 부끄러운 일들은 제발 하지 말아야 한다. 왜들 싸움질을 하는지! 싸움질하느니 페북질 하는 편이 훨씬 나을 텐데! 사이좋게 살 수는 없을까? “길거리 예배유감이로다! Quo Vadis, Domine?

 

아휴, 너희 싸움질하는 인간들아, 너희는 내가 하나님이 아니었기를 천만다행으로 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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