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1 17:25
[Clean Joke: 후계자를 천거하려는 목사님에게]
자기가 개척하여 목회했던 교회를 누군가에게 물려주거나 그를 천거하려면 여러모로 복잡하거나 시끌시끌하게 됩니다. 세습이라고 하기도 하고 자기 사람을 집어넣으려한다고 하고… 좌우간 골치 아프고 복잡합니다. 게다가 그 교회 안에는 이미 힘깨나 쓰는 기득권 인사들이 있으면 더욱 골치 아파집니다.
성경에는 지도력의 대물림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좋은 예가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가 설립한 빌립보 교회에 자신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를 차기 사역자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빌립보 교회 안에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의 갈등 중심에는 빌립보교회의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기득권 세력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로 개척 맴버 권사님들이었습니다(유오디아 권사와 순두게 권사, 4:2). 이 두 분 권사님의 기 싸움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세력 확보부터 교회의 의결권을 선점까지 아주 복잡한 양상이었습니다. 이런 교회에 바울은 자기 사람 디모데를 집어넣으려고 그를 천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디모데를 우습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하는 짓이 경솔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을 따라다녔던 디모데를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볼 때 디모데는 권위 있는 당회장 감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나이 따지는 일은 그 때나 지금이나 동양 문화권에선 별로 달라지지 않았군!
이런 인식을 불식시키고자 바울은 다른 곳에서는 하지 않았던 독특한 일을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자기와 동급의 인물로 묘사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들인 바울과 디모데”라고 한 것입니다.
바울 가라사대, “디모데는 나와 격이 같은 사역자다. 그를 우습게보지 말라. 그를 청빙해라!”
이렇게 강력하게 천거를 했지만 디모데가 빌립보 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되었는지는????
스승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변함없이 건강하신 모습이라 기쁩니다.
맡으신 일과 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느리라 믿습니다.
오늘, 이 시간 스승님께서 남긴 이 글은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가볍게 넘길 짧은 글이 아니기에...
스승님의 말씀은 단 하나 가볍게 웃어넘길 내용이 없으니까요!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