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5 15:04
[학교와 교회]
나는 지난 25년 동안 학교에서 교수로 일했고
지난 18년간은 교회에서 목사로 일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학교와 교회에 대한
내 감정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잘 되는 것을 볼 때는 긍정적인 감정이 솟고
잘 안 되는 것을 볼 때는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난다.
긍정적인 감정
학교에 대해: “잘 됐다”
교회에 대해: “참 기쁘다”
부정적인 감정
학교에 대해: “화가 난다”
교회에 대해: “속이 상하다”
결론:
학교에 대해서는 아모스의 “정의감”이 작동하고,
교회에 대해서는 호세아의 “긍휼심”이 작동했던 것 같다.
따라서 나는 학교보다 교회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었나 보다.
The North Platte River around Casper, Wyoming, USA. Credit. Mark Boname
2018.12.15 15:56
2018.12.15 21:15
그렇죠...
2018.12.15 17:25
목회를 마감하고 보니까 제사장적인 목회보다는 선지자적 목회를 한 것 같아 아쉬웠는데
목사님의 고백을 들으니 한층 부끄러워지는군요
그러나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나를 대하시는 것을 알기에 위안을 가져봅니다만....
2018.12.15 21:15
목사님은 누가 뭐라해도 진짜 목사님이었습니다.
이제 노년을 넉넉하게 보내시고,
야구경기장에도 자주가시고,
무엇보다 그곳 냉면집을 알아 놓으세요. ㅎㅎㅎ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2018.12.17 12:32
교수님이 잘못하시면 비판하게 되고..
목사님이 잘못하시면 기도하게 되며..
교수님이 잘하시면 칭찬하게 되고..
목사님이 잘하시면 주께 영광돌립니다.
교회같은 학교, 목사님같은 교수님은 불가할까요..?
2018.12.28 23:09
불가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한번 시도 해보세요.
2018.12.22 05:59
남편과 함께 교수님 교회를 방문했을 때 참 정갈하고 다정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목사님, 늘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2018.12.28 23:08
벌써 여러해전이 되었군요.
당근이죠. 학교는... 그렇지만 교회는 목양이잔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