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4 07:34
"쓴 소리(유감) 한 마디"
모 교단의 총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총회를 열면서 제 2부 순서로 행운권 추첨 순서를 갖는다고 한다. 현대스타렉스 12인승 자동차, 벽걸이 TV, 노트북, 무선 충전용 대형 앰프 마이크, 공기 청정기, 대형 김치 냉장고, 반주용 디지털 피아노, 벽걸이 에어컨, 디지털 카메라, 접이용 자전거(3대) 마지막으로 등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와우!
최근 대형 공설 운동장에서 열린 또 다른 모 교단의 대형 단합대회를 열면서 마지막 순서에 경품권 추첨 순서가 있었다. 역시 자동차(모닝 차),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자전거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구름같이 운집한 참석자들은 땡볕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서까지 자리를 지켰다. 와우!
한국교회에서 교단차원이든, 노회차원이든, 지역 교회 차원이든 이런 일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다. 정말 가관이다. 조금이라도 신앙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런 일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이제는 아무런 도전도 받지 않고 버젓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이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목회자라는 사람들이, 그것도 교단을 이끌어간다는 지도자들의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들어 있다는 자체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불길한 징조는 아닌지. 그게 어디 종교지도자들만의 문제인가? 평신도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닌지? 신앙이 오락성 종교로 전락하고 있는지는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공공연하게 이런 일들이 교회들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심히 우려가 된다. 요즈음 교인들은 웃고 즐기고 만족을 얻으려고 하지(to be entertained) 회개하고 개종하려고 하는지는 않는다(not to be converted). 너무 지나친 판단은 아닌지 모르겠다. 예배는 예능이 되어가고 예배당은 공연장이 되어가고 교인은 관객이 되어가고 성가대는 고상한 곡들을 연주하고 목사와 설교자는 예능에 탁월한 사회자가 되거나 아니면 사람들 마음에 긍정의 힘을 심어주는 동기 부여자(motivational speaker)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저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예루살렘 성전을 대 청소하신 예수님의 행적이 새삼스러운 것은 웬 일까?(요한 2:14-16) 유감이로다.
[시차로 인해 잠 못이루는 밤에]
참으로 의미있는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단과 노회, 개 교회에서는 오래전부터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 되어버렸으며 총회장 및 지도자들의 머릿속에는 사람들을 많이 모이게 하며 회중들을 웃기고 즐기는 쪽으로 행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화 사실화 되어버렸지요.
불신자들이 더 좋아하는 교회라는 푯말을 걸어놓고 수영장 당구장 골프장 등 레포츠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교회들도 생기고 있지요.
물론 복음을 위해서는 필요할 수 있는 요건도 될 수 있으며 또 부럽기도하고 나의 생전에는 꿈도 꿀 수 없는 목회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느 모 교회 담임목사는 유명연애인, 운동선수 및 정치인, 사회저명인사들과 찍은 사진과 외국을 다녀오면서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까지 교회 이곳 저곳에 액자들을 걸어놓고 담임목사의 유명세를 교우들에게 알리며 꿈이 있는 교회라고 명명하는 교회도 이따금 보곤합니다.
또 예배당은 공연장이 교인은 관객이 되어버린 현실에 오래전부터 마음아파 했었지요.
시대가 변하니 교회도 목회도 변해야한다는 이론이 팽대하고 있는 현실인 것이지요.
모 교단, 모 총회장이 우리교단이 아니기를 간절히 기도하지만 저는 직접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제가 속한 노회와 기독교행사에 가는 곳마다 겪었던 일이었기에 마음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그분들의 목회와 행사들은 저의 미래목회에 많은 도전과 산 경험이 되었습니다.
정한장소 정한시간 정한 순서에 따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올바른 말씀과 주님만을 찬양하는 계절이 하루속히 오기만을 고대합니다.
그곳에는 분명한 주님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여호와 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