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1 18:54
“안전한 기도란 없습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공개처형 당했습니다(행전 6장). 예루살렘 교회의 영적 지도자 야고보는 참수형을 당했습니다(행전 12장). 곧이어 베드로는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도 야고보처럼 죽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제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야고보의 석방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했던 그들은 야고보의 처형으로 큰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 드리는 그들의 기도는 “기도 응답의 기대치”를 낮게 잡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베드로 사도가 감옥에서 편안하게 있게 해주세요!” “하나님, 죽음의 순간에 그에게 용기를 주시옵소서.”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중병에 들어 사경을 해맬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요? 온전한 치유를 위해서 기도해야하나요? 그런데 죽게 된다면? 그래서 우리는 “기도의 기대치”를 낮추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저만치 하나님을 떼어놓으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안전하게 기도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안전한 기도는 없습니다. 뒷문을 열어놓고 피할 수 있게 기도하는 것이란 없습니다. 안전하게 기도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도할 때 땅이 하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를 통해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 앞에 서있게 됩니다. 어찌 이 순간이 안전할 수 있단 말입니까? 기도는 결코 안전한 일이 아닙니다. 매우 위험천만하고 중대한 일입니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 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Great SmokyMountains, North Carolia & Tenn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