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질문]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신앙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신론자들도 그중에 하나일 겁니다. 사람이 살면서 종교는 꼭 필요한가요? 왜 기독교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가요?

 

 

[가능한 대답]

대답에 앞서 다음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죽음을 의식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젊을 때는 삶이 창창한 듯하여 별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겠지요. 그러나 어느 날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여러분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 하는 날입니다. 아니 그 때가 위대한 발견을 시작하는 날일 것입니다. 자연스레 “사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죽음이 인생의 종착역일까?”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일까?” 아니면 “죽음 너머에 삶이라는 것이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과 생각에 무엇인가 묵직한 무게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와 신앙의 시작입니다. 물론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사람에게 주셨다고 합니다. 이 마음은 신에 대해 생각하고, 사람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고, 우주와 세상의 흘러감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신앙의 체계로서 기독교는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고 대답을 찾는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신념을 강요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을 권하는 종교입니다.

[류호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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